그동안 나무들이 너무 울창해서 마치 머리를 오랫동안 깍지않은 듯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머리가 좀 길다고 큰일나지 않는 것처럼 마당도 크게 불편한 것이 없으니 그냥 지냈다.
그러던 중 죽은 대추나무에서 년년이 잘 피던 능소화넝쿨들이 번개와 천둥치던 여름날 넘어져서 쓰러졌다.
그래서 어차피 가지치기를 하면서 그때 능소화넝쿨도 세우기로 하고 가을이 오기를 기다렸다.
마침 오늘이 시간이 좋아 가지치기를 하기로 했다.
아침에 3명이 왔는데, 아무래도 한명을 더 불러야겠다고 일꾼이 말한다.
가지치기한 나무들의 양이 많기 때문에 묶기하고 뒷정리할 사람이 더 필요하다고.
그래서 4명.
뒷마당 개울타리 안의 향나무.
나무에 넝쿨의 마른줄기와 잎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앞 아래에는 가지치기를 한 사철나무와 철쭉이 보인다.
대문앞 목련 가지치기를 하고 있다.
아직 시작인데도 잘린 가지들이 마당에 가득하다.
뒷마당 향나무는 정리됐고, 그 옆에 큰 사철나무를 다듬고 있다.
이번엔 패티오 앞에 있는 향나무 차례.
대문 앞 목련 중 작은 것은 잘라버렸다.
밑둥에는 고양이들이 발톱 다듬기로 인해 상처가 보인다.
앞마당 구석의 목련도 다듬었다.
처음엔 앞길 공사장 때문에 남겨두려고 한 후박나무 둘과 단풍, 그래서 앞의 목련만 가지치기를 했지만.
어차피 몇년만의 가지치기인데, 해서 후박나무도 단풍도 가지치기를 해서 이렇게 됐다.
나중에는 이렇게 됐다,
예전에는 그렇게 멋있던 주목의 윗부분이 많이 말라서 요번에 말라죽은 상단부분을 쳤다.
나무가 위만 말라죽은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작아졌다.
옆마당의 단감나무도 가지치기를 했다.
이제 앞마당이 상당히 넓어보이고, 나무들 밑이 훵하니 다 보인다.
고양이들이 숨을 곳이 마땅치 않을 듯.
마당은 온통 잘린 나무가지들로 널려있다.
옆마당 단풍나무.
쓰러졌던 능소화도 정리하여 옆담장에 기대어 세워놨다.
임시처방은 했지만, 어떻게 해야될텐데...
옆마당에서 대문쪽을 바라보며.
현관앞 향나무(?)도 다듬었다.
대문을 열고 보이는 앞마당 나무들.
대문앞에서 본 옆마당 나무들.
아저씨들이 감과 호두를 세자루 가져가셨다.
맛있게 잘 드세요.~
오른쪽의 나무들이 내일 아침 가져갈 수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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