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마당

07/09/15(토): 까망 새끼고양이 형제 근접 촬영

cool2848 2007. 9. 15. 17:39

 

늦게 점심을 주러 나가니 까망이 형제가 제법 도망가지 않고 주위에 있다.

조심스럽게 사진기를 가지고 다시 나와 접근했다.

 

요놈이 세놈 중에 제일 밥그릇 가까이에 다른 더 큰 고양이들과 있다.

배가 고팠던 듯.

 

너무 가까이 갔더니 슬며시 돌아서 의자밑으로 몸을 �춘다.

 그래도 계속 사진 찍는 것을 관찰한다.

 

나중에 내가 몸을 돌려 다른 놈들을 찍을 때는 의자 밑에서 다시 나를 향해 앉아서.

<복점 까망이>

 

이놈은 나무에서 멀지않은 기둥 밑에서 멀지감치 다른 고양이들의 행태를 지켜본다.

 

가까이 낮아서 천천히 가니 도망가지는 않는다.^^

'칫'하니까 고개를 들고 더 나를 자세히 들여다 본다.

나름 배짱이 있는 놈인 듯.

<카리스마 까망이>

 

이놈은 아직도 풀밭에서 패티오 위로 올라오지를 못한 체,  카리스마 까망이 근처에 머물러 있다.

나에게서 등을 돌리면 내가 없어지냐?

 

세 놈들이 형제 아니랄까봐 다 검정이에 흰수염, 흰가슴털이 공통적이다.

입가만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그래두 성격은 약간씩 다른 듯.

 

'칫' 소리에 가까운 나를 직시하고.

<블랙키>

 

방에 돌아와서 창문을 여니 복점과 카리스마가 같이 모여 앉아있다.

 

빨강얼룩이는 차고에 둔 갓난이 먹이다 밥 먹으러 가까이 오구.

 

회색 복점이는 역시 제일 일찍 자리를 잡았다.

 

'웅, 우아앙~' 만족의 소리인 동시에 주위를 위협하는 특유의 소리를 마구 내며 밥에 집중한다.

몇번 소리를 쳐서 겨우 머리를 들고.

 

누렁이 중 말린고리의 겁쟁이는 내가 방에서 봐두 역시 경계심에 뒤돌아보고 또 뒤돌아보고. 

 

시간적으로는 맨 처음 밥을 줬을 때의 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