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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안녕하세요.^^ MTB 사다.

cool2848 2007. 10. 6. 01:08



며칠 전에 클럽 테니스장에 갔는데, 거기서 왠 구경하시는 분이 자기가 조립한 티탄 MTB를 가지고 오셔서 제가 관심을 보여서 잠간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틀 후엔가 오랫만에 부천종합운동장에 테니스 치러 갔는데, 거기에서 왠지 또 다른 친구가 요즘 MTB를 탄다고 하면서 무지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워낙 수십년 전에 중고등학교 때 자전거 통학을 해서 자전거에 익숙한데다가 대학원 때도 약간 타고 다닌 기억이 있읍니다만, 십수년 전에 싼 MTB를 타고 살 뺴려하다가 휘청거리는 프레임과 아파오는 밑부분(?^^) 때문에 하루만에 포기한 기억도 있습니다.

워낙에 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지금도 자동차보다는 주로 (모터)바이크들과 스쿠터(들)을 유지하면서 타고 집 근처와 가끔의 먼거리 여행을 합니다.

 

어쨋던 최근에 MTB에 빠진 친한 테니스 친구의 조언에 따라, 인터넷에서 "와일드바이크"와 "한양MTB"같은 가르쳐 준 싸이트를 들어가 보기도 하고 이거저거 좀 더 나름대로 찾아보고 "나산탄" 카페도 들려 가입하게 되었읍니다.

다음날 그 동안 내가 본 것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Cannondale Taurine Carbon Team Replica을 보려고 집에서 멀지 않은 목동 OMK 매장에 들려 봤는데, 없더군요.

점장과 한시간 정도 이것저것 기본적인 얘기를 나누고, 캐논데일 Cafeine 1, 2, 3를 보고는 카페인1/F1으로 대강 마음을 정하고 그 외에 필요한 의류와 용품, 바이크 악쎄사리 등도 대강 보고 집으로 일단 [충동구매를 피해서...ㅎㅎ] 철수해서 인터넷에서 캐논데일의 홈피와 바이크 매가진등에서 F1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바이크셀과 와일드바이크, 한양MTB 등에서 가격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며칠 새에 무지 공부 많이 했습니다....ㅎㅎ

왜 이런 공부는 이렇게 재미있을까요?

 

어쨋던 친구가 말햇던 집에서 가까운 전문매장에서 사는 것이 전문적인 조언과 나중에 A/S를 위해 좋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조사 결과는 저같이 서비스에 적절한 이윤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전문매장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꽤(?: 얼마가 적정한 것일까요...) 비쌀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갈등의 시작입니다.

또 목동매장에서 점장으로부터 MTB애 관한 일반적인 많은 좋은 조언도 들었습니다.

보통 하드테일로 시작해서 올마운튼 바이크도 갖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산에서 MTB 타는 것을 매우 즐기게 된다는 사실도.

그래서 집 주변과 원거리의 도로 위주로 탈 것을 대비한 하드테일인 Taurine Team보다는 나중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찾게된다는 주변 산의 싱글트랙 등에도 탈 수 있는 풀서스펜션 바이크인 같은 Cannondale의 Rush Carbon Team에도 관심이 가게 됏습니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러쉬 카본에 대한 영국이나 미국 바이커들의 리뷰가 매우 좋았습니다.

국내의 도요새님의 06년 러쉬 팀(알루미늄 프레임)의 리뷰도 매우 좋았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바이크로 크로스칸트리나 일반로드, 산을 다 탈 수 있을 것 같은(!!!) 캐논데일의 <러쉬 카본 (팀)>으로 새롭게 마음을 정햇습니다.

물론 Trek사의 9시리즈나 Scottt사의 Scale 시리즈같은 카본 계열의 다른 메이져 메이커들의 고급 및 최고급 사양의 하드테일에도 계속 관심을 둿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마음에 든 것이 <러쉬 카본 팀>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약간 사용한 07년 모델 (카본 러쉬는 아직은 다 07년 모델)이 나와서 전화했더니 이미 팔렸다고 하고, 대구에서 아직 안 팔린 새거 같다고 주장하는 파란색이 좋아보여서 거의 값을 깍지 못하고 사러 어제 갔다.

시장 보다가 연락이 와서 대강 시장보고, KTX로 내려가서 보고 좀 지저분해 보여서 (사진은 깨끗했지만, 산을 타는 MTB라서인지 막상 실물은 흙먼지가 있어 약간 지저분 했다)  마음에 꼭 들지는 않았지만 사서, KTX로 싣고 왔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KTX 특실 맨 뒤칸에서 큰 자리를 혼자 차지하고 앉은 나의 07년 캐논데일 <러쉬 카본 팀>.

 

고속버스의 짐칸에 싣고 오려다가 마지막 순간 마음을 바꿔 KTX로 올라왔다.

앞바퀴를 뺴면 짐칸에 태울 수 있다고 승무원이 말했지만, 개찰구의 역원은 (아마도 더 잘 아는 사람) 접는 자전거는 되도 이렇게 큰 일반 자전거는 안됀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특송>으로 따로 보내기에는 마음이 안 놓여서 사정해서 앞바퀴 빼겠다고 얘기하고 탔습니다.

특실에는 일반카에는 있는 짐칸에 이어폰과 과자등의 트레이를 놓게 되어 있어서 오히려 자전거나 큰짐을 놓을 장소가 마땅치 않더군요.

그래서 예쁜 (젊은 여자란 얘기) 승무원에게 얘기했더니 여기 맨 뒤칸에 놓으면 어떻냐고 말해주더군요.^^

 

서울역에 도착하니 콜밴이 없고, 비는 부슬부슬.

해서 준비는 않되었지만, 그냥 타고 집으로 왓습니다.

안장에 높아서 매우 불안했지만, 처음 사용해 보는 기어와 디스크 브래이크가 매우 좋더군요.

 

한번 누르면 한칸씩 따깍 따깍 변하는 기어.

무지 마음에 들더군요.

역시 27단이라 아현동 고개도 힘들지 않고 올라올 수 있고, 이대 앞에도 시원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그전의 제 바이크들은 10단이나 15단 짜리라고 생각됨)

게다가 살짝 잡아도 비오는 데도 잡는대로 잘 서주는 디스크 브레이크와 카본 레바의 뭉그러짐이 없는 필.

게다가 넓은 바퀴는 비오는 데도 불안하지가 않았고, 프레임이 단단해서인지 전혀 자전거가 흔들리지 않고 길을 착 누르면서 (아니면 내 몸무게?^^) 타는 사람이 가자는대로 잘 나아가더군요.

 

집에 와서 차고에 (모터)바이크들 옆에 놓고, 간단히 물수건과 마른수건으로 딱아주었습니다.

천정에는 10년도 넘은 오래된 MTB가 먼지를 쓰고 걸려있네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주)산바다자전거 홈피에서 가져온 07년도 캐논데일 <러쉬 카본 팀> (푸른색) 사진.

 

순정 완성차 스펙에서  원주인이 페달은 에그비터 대신 시마노의 XTR, 스프로켓이 32(?)에서 XT34t로 바꿔 달았다고 합니다.

그 외에는 제조업체가 달지 말라는 핸들바 엔드로 가벼운 푸른색 알루미늄 엔드갭 두개가 푸른색 알루미늄 물병 케이지와 같이 붙어 있고, 뒤 숔에 푸른색 천카바가 먼지를 막을 용도로(?) 쒸어있습니다.

 

여기까지가 MTB 구입 작전이 되겠습니다.

작전 끝, 이상 무 (아직까지는...)

 

앞으로의 MTB 생활이 기대됩니다.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출처 : 나는 산악자전거를 탄다.[나산탄]
글쓴이 : cool2848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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