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산 자전거 정식 A/S업체에서 점검을 받기로 예약하고, 논현동에 있는 그 업체의 바이크�에 가기로 했다.
직접 타고 갈까 차에 실고 갈까 궁리하다가 차에 실어보려고 했으나 않들어간다.
그럼 타고갈 수 밖에.
간단히 지도 공부를 하고, 가는 길의 요약을 적어 져지 뒷주머니에 넣었다.
동시에 카메라도 넣고, 윈드브레이커도 접어 넣었다.
2시까지 가기로 했으니, 넉넉하게 12시20분 출발.
집 앞 언덕길을 내려가서 연대앞 정문 앞에서 신촌 로타리로 향했다.
거기서 서강대 앞을 지나, 공덕동 로타리를 지나 용산사거리(?).
기억이 안나는 사거리에 섰던 이런 곳을 지나.
드디어 도착.
ㅎㅎ 오고 보니 너무 일찍 왔네.
그리고 보니 이 근처에는 자전거�도 오토바이�도 꽤 있다.
취미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인가보다.
자전거를 맡겨두고, 예약시간까지 점심을 먹으러 갔다.
마침 건넌편 뒤골목에서 내가 좋아하는 굴밥집을 발견.
반찬이랑은 시원찮지만, 굴밥 자체는 괜찮았다.
배고파서 굴밥을 휘저은 다음에야 또 기억하고 사진을.^^
밥을 먹고, 가게에 돌아가 보니 이미 기본 첵업을 했다고 한다.
앞 뒤 쇼바에도 각각 내 몸무게에 맞는 공기압을 넣었다고 하고.
대체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내가 탈 때 다 잘 동작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했는데, 전문가의 오케이를 받으니 마음이 가볍다.
인사를 하고 돌아온다.
논현동에서 반포를 지나, 반포대교 앞에서 지하도를 들어가 한강공원으로 나왔다.
아~
여기가 몇년 전에 내가 인라인 타던 곳인데....ㅎㅎ
강 건너로는 나무 사이로 남산이 보이고.
여기서 올라가서 여의도 쪽으로 향한다.
동작대교 밑이던가 오랫만에 한손으로 자전거 잡고 가며 사진을 찍어본다.
어째 아직은 낯선 한손주행.
이게 몇십년 만의 한손주행인가...ㅎㅎ
왼손으로는 핸들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아직 낯선 져지 뒷주머니에서 사진기를 끄내어 파워보탄을 누르고, 대강 사진을 찍어본다.
에구~ 아직 조심스러워라...
이제 멀리 여의도 63빌딩과 트윈타워가 보인다.
맞바람이 불지만, 인라인 때보다 훨 쉽다.^^
역시 나에게는 자전거야.
브레이키 걱정도 없고.
여의도에 오니 사람들이 꽤 보인다.
보트장 �에서 잠간 쉬면서 물도 마시고 사진을 찍어본다.
오늘은 하늘이 아주 높은 맑은 가을날.
가끔 인라인 타는 사람들이 보인다.
조금 더 진행한 후에 순복음교회 쪽으로 길로 올라와서 서강대교를 건너다가 밤섬 위에서 신촌로타리 쪽을 향해 한장.
이어 신촌로타리, 연대앞을 거쳐서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도 한번 잘못하면 거의 넘어질 뻔한 경우가 있었다.
신촌로타리에서 연대앞에 이르는 항시 정체 구역에서 짐을 하역하는 봉고가 2차선을 가로 막고 있다.
1차선에는 버스가 정지해 있다.
내 옆으로는 다른 버스인가 큰 차가 있었다.
나는 1차선에 정지한 버스와 2차선에 정지하고 하역하는 봉고 사이를 지나갈 요량으로 내 옆의 버스 앞을 지나 엇갈려 서잇는 앞 버스와 하역 봉고 옆을 지나려고 하였는데,
아뿔싸, 그 사이가 좁아서 지나갈 수가 없는 것이다.
여기서 세 차 사이에 끼여서 신발 클릿을 빼고 말고 할 여유도 없고, 넘어질 공간도 없다!
할 수 없이 봉고 화물차의 뒷부분에 손을 의지하고 버스가 움직일 때를 기다렸다.
그런데, 버스는 않움직이고 화물차가 떠나버리는 거다.OTL
자전거는 선체로 신발은 묶인 체로.
급한 김에 후다닥 어떻게 양신발 모두 클릿을 풀면서 자전거가 넘어지기 전에 도로에 착지했다.^^
다음에는 이런 경우, 적어도 신발의 클릿을 풀고 기다려야지...
(아님, 화물차를 따라 움직이던지)
어쨋던 미루어두엇던 자전거 체크업도 하고, 밀린 자전거 타기도 한 좋은 하루였다.
게다가 아직도 오늘이 많이 남아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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