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기차역으로 가서 커피와 빵을 사가지고 기차를 탔다.
우선 제네나에서 베른으로 가고, 거기서 인터라켄으로 간 다음.
산악기차표를 사서, 세번을 더 타야 <융프라우>봉 바로 아래인 <융프라우요크>에 도달한다고 한다.
유레일패스 덕분에 계속 일등실만을 편하게 이용했다.
베른에서 워낙 계획한대로 인터라켄 가는 기차를 제 시간에 못타서 일단 슈피츠까지 가서 거기서 다시 인터라켄으로 가는데, 슈피츠에서 내리니 벌써 무슨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멋있는 안개 위에 떠있는 알프스산을 보게 된다.
여기가 인터라켄이 위치한 두 호수 중에 하나이다.
기차 안이어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호수가에 집들이 있고 대개 보트들이 있었다.
인터라켄 서역에 잠시 섰는데 내눈을 끄는 광고가 있다.
오른쪽 위에 Love Life, Stop AIDS 라고 쓰여있다.
에이즈 예방 공익 광고이다.
조금 후, 융프라우요크에 오르는 기점역인 인터라켄 동역에서 내려서 유프라우 요크 왕복 산악열차 표들을 일괄 구입했다.
거기서 일단 산아래 역 중 하나인 그린델발트 역까지 산악열차로 갔다.
와!
이게 그린델발트역에서 보이는 <아이거>봉 동쪽(?) 측벽이다.
정말 멋있구나.
오길 잘했다는 생각...ㅎㅎ
날씨는 약간 가랑비가 오다말다.
여기서 이런 협괘 열차를 타고 산중턱으로 출발.
철길에 가운데에 이런 톱니를 걸칠 궤도가 있다.
더 위의 기차길에는 아예 커다란 톱니가 나와있더구만.
이런 급경사를 오른다.
클라이네샤이데크 역에 다오니 이제 구름은 우리 아래에 있다.
그래서 햇빛이 무지 밝고 따갑다.
썬글라스 필요.
우리 올라온 철길 옆으로 스키타는 사람들이 내려가고.
클라이네샤이데크 역에 내리니 전개되는 광경.
날씨 무지 좋고.
많은 사람들이 야외에 앉아 햇빛과 공기와 산의 경치와 음식을 즐기고 있다.
역에서 바로 보이는 아이거의 북벽.
마지막 열차는 이 아이거의 속으로 터널을 뚫고 지나간다.
햇빛으로 잘 안보이는 제일 높은 곳이 융프라우.
산줄기(?)에서 은은히 피어오르는 눈이 너무 멋있다.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그 왼쪽 아래에 우리가 올라가는 관망대가 있다.
아침이 부실한데다가 시간이 12시가 넘어서 나두 여기서 먹구가야지...
무지 오랫만에 싸우어크라우트가 뵈서 허급지급 맛있게 먹었다.
감자두 맛있구.
쏘세지는 그런대루 먹을만.
대개의 한국 사람들이 융프라우요크 전망대에서 신라면컵을 드시는데 비슷한 돈으로 여기 음식이 훨씬 맛있다.
융프라우 반대쪽을 보니 낮은 산봉우리 위에서부터 리프트가 설치되어있고 눈위가 오돌도돌한게 맨 처음엔 뭔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온통 스키 지나간 자국들이다.
그 위에는 사람들이 내려오거나 준비를 하고 있다.
부럽다.
여기 스키타기 무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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