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 전에는 얼마 전에 겨울 올림픽을 열었던 것 뿐이 잘 몰랐다.
가보니까 겨울 올림픽을 두번이나 열었다고 한다.
밤 늦게 새벽에 들어와서 아침에 일어나서 바라본 호텔 전면.
기차역에서 무지 가까워서 좋았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이 도시가 워낙 작아서 기차역에 먼 호텔이 별로 없더구만...ㅎ
여기 많은 호텔처럼 호텔과 음식점을 같이 운영한다.
호텔방에서 창문밖으로 아침 일찍 가랑비가 조금씩 내리는 어두운 길을 찍었다.
호텔 싸인을 건 걸이개가 너무 멋있다.
이 호텔이 100년이나 됐나보다. (추측)
티롤 주립박물관.
티롤은 이 도시가 속한 주.
유럽 도시들 공통의 뒷골목.
골목 양쪽의 다양한 예쁜 가게를 지나니 황금지붕의 측면이 보인다.
이 도시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물: 황금지붕.
1494년 막시밀리언 대제가 여기 광장의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오면서 만들어진 관람대.
지붕에 2657개의 금박동판을 씌운 아름다운 관람대.
디테일은 여덟 영지의 문장과 황제와 황비의 모습들을 조각했다.
황금지붕 바로 앞에 있는 헬블링하우스.
워낙 귀족집으로 1560년 후기 고딕 양식으로 지었는데 나중에 로코코 양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 바로 앞에 있는 시의탑.
1360년에 시의 화재를 탐지하기 위한 소방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시내를 벗어나자 아직 가랑비와 함께 짙게 깔린 안개 속에서 들어나는 주변 알프스 산들.
오래된 예쁜 가게들 중에는 이런 울프님이 좋아하실 것같은 가면을 파는 갤러리도 있었다.
전기버스가 시내를 돌아다니고.
조금 날이 개이자 사방으로 보이는 산들, 흰눈이 덮힌 산들.
옛 건물들 위를 유리로 덮은 상점가인 갤러리와 그 옆의 펜즈 호텔.
호텔의 겉 유리에 맞은 편의 옛건물이 비추이는 것이 너무 멋있다.
여기는 옛것과 새것을, 또 자연과 인공을 잘 조화시키는 도시인 것 같다.
호텔 돌아오는 길에 건물들 뒤에 있는 아이스스케이트장.
꼬마 셋이 신나게 놀고 있다.
개선문.
1765년 마리아 테레지아 (여자황제?)가 차남과 스페인 왕녀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기념물.
이 도시에서 가장 번화한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
그 거리 한복판에 있는 안나기념탑.
1706년 스페인 계승을 위한 전쟁에서 바이에른 군을 무찌른 기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점심 먹으려고 식당을 찾던 중 본 건물.
1517년 지었다고 써있다.
현재는 호텔.
점심 시간의 황금지붕 앞 광장.
낮에 비와 안개가 걷히니까 우리 호텔 앞에서도 멋진 산들이 보인다.
알프스.
저녁에는 이 지방 음식을 잘 한다다고 써있던 황금지붕 바로 옆 건물의 음식점으로 갔다.
먼저 이 지방 맥주인 괴써 맥주를 생맥주로 한잔.
부드럽다.
이건 내가 시킨 오스트리아에서 잘 먹는 슈니첼.
송아지 살코기에 돈까스같이 밀가루 반죽 덮히고 튀긴 것.
내가 좋아하는 돼지감자들과 같이 나왔다.
같이 간 사람이 시킨 양고기 스튜 요리.
내가 여기서 굴라쉬 많이 먹는다고 들어서 대신 시켜준 린드굴라쉬.
전혀 맛이 없었고 슾의 형태가 아니었다.
역시 굴라쉬는 항가리안 굴라쉬여야...
우리가 시킨 것이 보니 주요리만 시켰는데, 심심해서 빵을 갔다 달라고 하니 가져온 약간 딱딱한 편인 곡물들을 뭍힌 빵들.
나중에 계산하자고 하니 재빨리 빵 그릇을 가져간다.
왜 그러나 햇더니, 빵도 갯수대로 따로 계산했다....헉.
어쩌면 당연한 것인데 내가 익숙하지 않은 방법이었다.
맛은 별로였지만, 그래도 이 지방 특식을 먹어봤다는데 의의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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