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고해 주셨던 최회장님이 떠나는 날 아침에 테니스 한번 치자고 하여 (첫날에는 여성클럽과만 쳤음), 아침에 체크아웃하고 테니스 치러간다고 하니 기존에 세워놨던 우도관광, 바다낚시, 한라산등반 등을 취소하고 따라 나선 동료 4명과 함께 제주시로 향했다.
정각에 도착한 원미테니스장은 새벽에 내린 비로 아직 완전히 마르지않아 사용 못하기에 인근에 있는 시 종합운동장 내의 하드 코트로 변경했다는 최회장님의 뒤를 따라 차로 5분간 이동했다.
조금 있으니 다른 제주도 팀들이 와서 같이 몸을 풀고 테니스를 치기 시작했다.
코트에는 천안, 수원 등에서 온 고등학교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하고 있었다.
귀여운 것들.
내 아이가 아닌 애들이 귀여워 지는 것이 내가 늙는 징표이리라.^^
제주 클럽분과 우리 동료 팀.
클럽 전총무님과 김&&.
동료 팀 대 제주도 팀.
임&&과 김&&.
김&&은 제주도 출신으로 아직도 집안이 제주도에 계시다.
첫날 <이어도횟집>에서의 점심은 이분이 샀다.
제주/서울 혼성팀.
수비하는 폼이 여자분의 위치는 좋지않지만, 자세는 좋게 보인다.
남자는 뒤로 물러서는 폼이 좋아보이지 않는다.^^
시합(?)이 끝나고 시내에 있는 <황금어장>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밑반찬.
특히 가운데의 <돼지고기꼬치>는 제주도의 젯상에 꼭 올라가는데, 여기 사람들은 저것만 있어도 밥을 먹는다고 한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이 꼬치는 밑반찬으로 나오지 않는데, 여기는 나온다.
주요리인 갈치조림.
갈치는 구이로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매콤하게 조려먹어도 무와 함께 참 맛있다.
하기야 싱싱하니까 다 이렇게 맛 있는 듯.
보통은 따로 돈 받지만, 단골들이라 특별 서비스로 따라 나온 내가 좋아해서 혼자 많이 해먹는 고등어구이. (요즘은 닦을 때 비린내가 심하고 구울 때 실내에 냄새가 심해 자제하고 있음.^^)
잘 익었다.^^
내가 3년 전인가 제주도에 왔을 때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얘기해줘서 들어왔던 식당이 바로 이 <황금어장>이었다.
그때 처음 먹어본 <성게미역국>.
그래서 시켰더니 맛본다고 서울사람들 다 시킨 미역국.
참~ 맛있었다.
이런 식사집으로 <유리네>와 <황금어장>이 어디가 난가하는 얘기가 나왔다.
대부분 제주시민들이 둘 다 좋다고 하면서도 황금어장이 약간 난 것 아닌가하는 의견 정도였다.
그런데 여기 여자동호인 중의 한명이 이 식당과 사돈간이였다.
이어 찜질방에 들려 목욕을 하고, 비행기 시간을 바꾸어 서울로 돌아왔다.
잘 먹고 운동도 잘 한 제주 여행이었다.
과연 여기서 살게 될까?
땅을 살까?
여행 전날 사간 <땅투자9단>은 여행 중 거의 다 읽긴 읽었는데...
나는 투자가 아닌 노후의 거처지를 찾는 거긴 한데.
그래도 아직 월급쟁이인 나에게는 노후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땅을 사면 투자가치두 있어야 할텐데.
(드디어 나도 아파트를 거주공간이 아닌 투자개념으로 생각하는 전형적인 한국인으로 돌아오는군...ㅎ)
뭐가 좋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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