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노년생활

어깨통증과 자가진단

cool2848 2006. 10. 19. 14:24

 

 

전번 주에 통증클리닉에 가서 주사도 맞고 일주일 분 약도 사와서 먹었는데,

아직도 별 차도가 없다.

 

어제는 테니스장에 가서 테니스를 치는데 많이 방해가 되었다.

두번이나 외부 초청 고교선수였던 여성분과 같이 쳤는데, 두번 다 내 잘못으로 졌다.

(당연히 압도적으로 이겼어야 할 게임들이었는데...)

두번째 시합 때에는 어깨와 팔 윗부분에 "벤게이"(멘솔레담? 같은 미국 외용약, 운동선수들이 통증이 있는 근육부위에 많이 바름)를 잔뜩 발랐음에도 불구하고.

 

시합 후 상대였던 후배가 와서 -자기가 지난 해에 인대가 끊어져서 힘들었다고 말하면서- 만약 벤게이 약효가 있다면, 인대가 끊어진 건 아닐 것이라고 말해준다.

 

담, 목디스크, 오십견, 단순통증, 근육염, 인대끊어짐, 대상포진 ... 등등이 여태까지 나왔던 증상이나 병명이다.

 

아직 침을 맞거나 마싸지를 하거나 사우나를 가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선적으로 병명을 알고 싶다.

그래야 괜히 잘못된 치료로 더 병을 (아직 병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지만...) 나쁘게 만들고 싶지 않다.

그럼에도 빨리 진단하여 더 이상 정상적인 활동에 피해가 없도록 하고싶다.

(사실 정상활동에는 문제가 없는데, 내가 좋아하는 테니스와 좋아해야 하는 색소폰불기, 바이크 타기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

 

(1,2)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니 나의 증상은 "담" (병이라기 보다는 근육이 뭉친 증상에 대한 이름인 듯)도 아니고, 더우기 "오십견" (뒤로 팔올리기, 다음 옆, 앞으로가 힘들어 짐)도 아니다.

(3) 또 테니스에서 강한 볼을 거의 못치지만 칠 수는 있고 벤게이가 시원하게 약효가 있으니 오른쪽 어깨나 팔에 인대가 끊어진 것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4) "단순통증" 도 이렇게 주사와 진통제를 일주일 간이나 착실히 먹고도 전혀 차도가 없으니 이것도 아닌 것 같다.

(5) 이미 이년 전에 걸린적이 있는 "대상포진"(으악~)도 피부로 진적이 않되는 것으로 보나 이미 결린지가 한달여 된 것으로 봐선 아닌 것 같다.

(6) 이렇게 진통제로도 통증이 확실히 가라앉는 게 아니고 운동도 걸르는데 차도가 없는 걸로 봐서 근육염도 아닌 듯 싶다.

 

(7) 역시 남은 것은 "목디스크".

우선 찌릿하게 오른팔 뒤로 내려가다가 심하면 오른 팔과 손으로 테니스채를 잡는 것이 저리게 되는 증상이 목디스크가 나타내는 증상의 하나라고 보인다.

둘째, 색소폰을 목에 걸칠 때 오는 아무 것도 않해도 나타나는 심한 거부감과 목에의 신경적(?) 느낌.

셋째, 바이크를 탈 때 나타나는 목이 평소보다 앞으로 나가면서 머리의 무게를 목의 디스크들이 부담하게 될 때의 느낌과 오른 손의 제어가 어려운 저림현상.

넷째, 컴퓨터를 많이 하면서 가지는 좋지 않은 자세. 특히 눈이 나빠서 안경을 쓰고도 머리를 모니터에 가까이 하면서 생기는 목디스크에 주는 머리 무게의 부담.

 

우선 통증클리닉에서 가져온 "대한통증학회"에서 나온 "일반인을 위한 통증 클리닉" 책자를 다시 한번 읽어보고, 목디스크에 대한 다른 디스크의 잘못에 따른 증상이 나의 증상과 어떻게 유사한 지를 검토해 봐야겠다.

그리고 전번에 목 가본 침술집도 가봐야겠다.

(오히려 카이로프랙틱(?)인가 뼈주물럿서 제 위치로 유도하는 사람을 찾아가야 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다행이다.

점점 병명과 원인이 확실해지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