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외에서 돌아와서 밤낮이 잘 않바뀌었을 새벽이나 안사람을 아침 일찍 사무실에 데려다 줄 때 흔히 청진동에서 해장국을 먹고온다.
그러니까 아주 속에서 해장국이 땅기거나, 아침 일찍 근처에 있게 되면 청진동에서 해장국을 먹는다는 말이겠다.
오늘은 안사람이 해외출장을 떠나는 날이기에 아침 일찍 광화문에 가게되어 청진동을 간 경우이다.
(참고로 나는 안사람을 보고는 우리나라 공무원에 대해 생각이 많이 바뀐 사람이다.
그날 몇시에 비행기를 타던지 아침 일찍 일어나 사무실에 가서 일을 하다가 거기서 공항으로 간다.
이것이 내가 아침 일찍 광화문에 가는 이유이다.
일하는 양에 비하면 월급 엄청 적게 받으면서 부정도 전혀없는 내가 아는 고급 공무원.
아마 고급 공무원의 대부분이 이렇게 나라와 사회를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으면 이나라가 이정도로 유지되었을까?)
광화문과 종로1가 사이의 청진동 골목에 위치한 원조 청진옥 해장국집 전경.
둘 다 저번에 강봉조씨가 아르켜 준 카메라에 꽃사진있는 단추를 누른 후에 찍은 것인데, 역시 이렇게 찍으니 명함의 글짜도 대강 선명하게 잘 나온다.
감사!!!
이제보니 1937년 개업이라고 되어있다.
아마도 내가 다니는 식당 중 제일 오래된, 그러면서도 만족도 상위권에 있는, 집인 것 같다.
이건 5,500원짜리 따로국밥이다.
보통 밥이 해장국에 넣어나오는 것은 5,000원 이다.
언제부터인가 따로국밥을 먹으며 먼저 해장국 자체를 다데기를 조금 넣어 누린(?)맛을 죽이고 각종
건데기와 국물을 맛본 후에 밥을 섞어 먹는 버릇이 생겼다.
보통 이렇게 깨끗하게 먹는다.
한동안 건데기가 많이 들어간 특(아마 6,000원)을 시켜 먹기도 했는데, 사진에 보이는 배가 너무 나온 것 같아 그냥 보통을 싹싹 긇어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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