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테니스, 골프...

빡쎄게 테니스 친 날: 7/9(일)

cool2848 2006. 7. 11. 00:12

 

어제는 정말 테니스 많이 친 날이다.

아침 6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조금 늦에서 6시10분인가 테니스장에 도착했다.

모 회원의 요청에 의해 우리 테니스장에서 다음카페인 테니스매니아의 세상 일요벙개가 있던 날.

사온 김밥 등을 먹으며 몸을 풀고 6시 30분 정도부터 시합에 들어갔다.

 

나는 3시부터 다른 모임이 있어 무리를 안하고 집에 들어가 쉬었다 나오려고 했으나, 오랫만에 만난 회원들이라 같이 몸을 풀고 시합에 들어갔다.

 

두어 세트를 쳤는지 아침 9시 정도 됐는데도 벌써 후덥지근하다.

여름은 여름이다.

태풍이 오늘 제주도에 왔다고 하는데...

 

9시 조금 넘어서 대강 출석체크하고 회비 오천원씩 받고, 공식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기념 촬영.

나만 없네...

 

 

내가 서비스 리턴하는 장면을 누군가가 찍어줬다, Thank you!

 

 

이거두 위치로 보아선 서비스 리턴인 것 같다.

down the middle로 return ace였던 것 같다, 아니면 말고.

어쨌던 마음에 드는 께끗한 백핸드 드라이브 폼.

 

 

시합이 끝나고 나서.

6대4 정도로 이겼었던 것 같은데.

근데 왜 매직님의 표정이 이렇지?

전날밤, 윔블돈 여자결승과 새벽의 월드컵 결승을 모두 다 봤다고 했었나?

아님 표정관리 모드?

 

 

늦게 오면서 수박 두통을 미리 가게에서 배달시켜 알지 못하는 우리가 먹어야하냐 말아야하나로 고민했던 수박.

더운날 운동 중에 먹는 수박!

그런데 수박을 제외한 사람들이 사온 다른 먹거리들은 하나도 사진에 남기지 못했네...

 

 

이날의 결승전에 오른 두팀.

오늘은 혼성팀이 2,3,4위에 오르는 재미있는 날이었다.

우승팀이나 준우승팀이나 양말 한켤레씩을 받았다.

그런데 우승팀은 점심값을 만원씩 희사하는 강요를 받기도...ㅎㅎ

 

 

2시반에 모든 게임이 끝나고 먼저 간 사람들을 제외한 열댓명이 식당에 가서 늦은 점심을 하고, 3시반에 해산.

 

나는 다시 테니스장에 올라와서 한달에 한번 두번째 일요일 오후에 만나는 지역 테니스 모임에 참가해서 다시 치기 시작했다.

6시부터인가 비가 조금씩 오락가락해서 7시 정도에 비가 본격적으로 와서 운동을 종료하고, 저녁 먹으러 갔다.

나는 3시반까지 먹은 점심에 배가 별로 안고파 모처럼 그냥 집으로 왔다.

 

점심 시간을 빼도 테니스장에서 무려 12시간 가량 머물면서 열 세트 이상을 소화했다.

헥헥, 힘드는 하루였다.

무더운 여름 날, 그래도 테니스는 즐거웠다.

 

앗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