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코트에서 전략이 없는 플레이어는 방향타없는 배와 같다.
배는 가기는 가지만, 운이 좋아야만 원하는 곳에 도착할 것이다.
똑똑한 테니스 플레이어는 점수(point)를 따기 위한 전반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계획은 점수를 따기 위해서는 오직 두가지의 방법이 있을 뿐이라는 이해에 바탕하고 있다: 당신이 위너(winner)를 때리던지, 상대가 에러(error)를 해야만 한다.
그리고 확률적인 게임을 하고, 당신의 강점을 살리고, 상대의 약점을 이용하고, 게임의 성질을 당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면서 당신은 이길 확률을 늘릴 수 있다.
넓은 의미에서 모든 테니스 전략은 두가지 중에 하나이다: 공격형이거나 수비형.
어떤 전략이 당신에게 최적인가는 당신의 성격, 테니스코트에서의 당신의 기술들, 당신의 운동성에 달려있다.
수비형 전략은 소모전이라는 말로 제일 잘 표현될 수가 있겠다.
수비형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매 포인트마다 상대방보다 코트 안에 한번 더 공을 쳐넣을 작정을 하는 사람이다.
대부분의 시간에 그는 일관성있게 볼을 치면서 상대방이 잘못 치기를 기다리거나 아니면 상대를 코트의 이곳 저곳으로 뛰게 함으로써 상대가 잘못 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려고 노력한다.
불독같은 완강함, 보수성, 참을성, 그리고 집중력이 수비형의 정신상태와 어울리는 성질들이다.
반대로 공격형 전략은 윈너를 치거나 상대가 당신이 위너를 못치도록 어려운 볼을 치는 상황을 만든다.
두가지 다 한 포인트를 따거나 잃는데 빨리 끝난다.
대담함, 반사신경, 힘, 속도, 그리고 정확도가 공격형 플레이어의 주요 특성이다.
대부분의 공격형 플레이어는 베이스라이너가 아닌 네트플레이어나 서브와발리 형의 플레이어들이다.
그 이유는 네트에서 발리를 하면 일관성있게 포인트를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나는 대부분의 베이스라이너들이 일관성있게 결정타를 날릴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네트에서 결정타를 내기 위해서는 대강 20 내지 40 피트 정도를 치면 되고, 코트 밖으로 각을 주는 것이 쉽다.
이 경우 센 힘이나 세밀한 정확도가 필요하지도 않다.
동시에 당신이 네트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테니스볼이 상대에게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서 상대는 볼을 치러가는데 반응할 시간이 적다.
반면에 베이스라인에서 치면 상대를 지나칠래면 볼이 날아가야할 거리가 70 내지 80 피트나 된다.
각도도 내기가 어렵다.
따라서 베이스라인에서 결정타를 치려면 매우 쎄고 정확하게 쳐야만 한다;
아니면 상대가 충분히 공을 칠 시간이 생긴다.
프로 경기선수들 중 일부만이 일관성있게 이렇게 할 수 있는 파워와 통제력과 담력을 가지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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