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랫만에 한달에 한번 씩 모이는 여러 클럽 출신의 테니스 모임에 참가하였다.
현재 약 반년 동안 대여섯번 만났으나, 나보다 다들 잘 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회원들이고 나는 시간이 잘 안 맞아 아직까지 제대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모임이다.
게다가 어제는 아침 일찍부터 성묘를 가는 바람에 2시부터의 모임에 나는 3시반이나 지나서야 참가하였다.
그런데, 3번의 복식에서 다 이겼거나 실제로 이긴 경기를 했다.
또 같은 직장 사람이 와서 중간에 단식에서도 내가 3:0으로 완벽하게 이기기 때문에 상대가 않되서 시합을 중단하고, 복식을 하게됐다.
테니스가 끝나고 나서 다들 내가 많이 달라졌다고 미국에서 특별 훈련을 했냐는 둥 많이 물었다.
이런 말은 직장 코트에서도 최근 내 스트로크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기에 그냥 무시할 인삿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특히 나도 나의 스트로크가 최근 많이 변했다고 느꼈기에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무엇이 나의 테니스를 변화하게 했나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미국에서 한달 반 정도 있는 이번 여름, 내가 한 건 4번 정도 친구와 싱글 시합 두 세트씩 한 것과 막내 아들과의 한세트 게임이 다였다.
그리고 돌아와서 최근 자주 테니스를 하고, 다시 레슨을 받기 시작한 것도 도움이 되겠다.
그런데 내가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은 US Open Series 게임 테레비 관전이었던 것 같다.
이 건 미국에서 7월 부터 미국 내 여러 지역을 순회하여 이루어지는 작은 대회들과 8월말부터 9월중 (오늘인가 어제의 페더러의 남자 단식 우승으로 끝남)까지 이루어지는 US Open을 최종 대회로 하는 미국 테니스 대회들의 총칭이다.
특히 여기서 지난 봄 나에게 새로운 타법을 아르켜준 마**님이 말해준 안드레 아가시의 짧은 백스윙의 타법을 주의해 지켜 보았다.
그 외에도 알게 모르게 게임 운영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아직도 나의 게임 운영은 초보 수준에 머무른다고 생각이 든다.
아마 지난 수십년의 기본기를 바탕으로 지난 1년 간의 상대적으로 인텐시브한 나의 테니스 노력이 바탕이 되고, 몇달전 이른 여름/늦은 봉에 좋은 마**선생님에게서 새로 배운 이론적으로 건전하고 나에게 보다 잘 맞는 기본 스트로크가 그 동안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하다가 여름의 휴식기와 좋은 폼의 관전을 촉매로 이제 숙성이 되기 시작하여 제맛을 내게 된 것이 아닌가하고 아침에 생각하게 된다.
진짜 맛이 제대로 들었는지 나가서 확인해 볼 일이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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