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사람보다 불륜에 더 관대한가?

cool2848 2005. 8. 11. 11:21

제목이 너무 거창하네요.

 

그런데, 제가 우리나라 사람들도 잘 모르고,

미국사람들고 잘 모르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불륜도 조금 밖에 모르면서,

미국사람들 불륜은 더육 잘 모르면서,

왜 이런 핫타픽을 거론하냐면요.

 

얼마 전 여기 사는 미국 친구 부부 (한국에서 대학 나온 후, 여기서 삼)와

점심 먹구 나서 이얘기 저얘기하다가

얘기가 나왔어요.

 

그 때 나온 얘기가 우리나라의 현재 불륜의 정도가 꽤 심한 듯 하다는 것.

불륜이 심하다는 건 아마도 크게 사회문제가 될 정도이고,

나두 너두 한 다리만 건너면 불륜하는 사람을 다 알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할 수 밖에 없었읍니다.

 

그런데, 더욱 문제는 이런 현상이 크게 문제가 아닌 것처럼 평가되는 게 더욱 문제인 것 같이 보였읍니다.

한마디로 중년에 애인없으면 병신이라던지.

애인두 하나가 아닌 사람이 흔하다라던지.

얼마나 능력이 없으면 그 흔한 애인 하나 없냐라던지.

국민학교 동창회에서 만나구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뒷 얘기라던지.

 

그러면, 중년에 불륜이 문제가 아닐까요?

그렇지는 확실히 아닌 것 같읍니다.

부부 간의 신뢰 추락,

이혼,

별거,

남은 사람들의 복수적 불륜...

 

그런데, 왜 그럼 이런 불륜에 대해

호기심,

부러움,

등은 오히려 느끼고

개인적 규탄은 소수적으로 보이고

사회적인 확실한 규탄은 없는 것 일까요?

 

우리가 자유국가이기 때문일까요?

그럼 미국은 어떨까요?

 

미국은 싱글들의 성생활에 대해서는 적어도 우리나라보다 공개적으로는 훨씬 관용적인 듯

하지만,

가정을 가진 사람들의 불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같은 간음죄 (?) 같은 것은 없더라도

사회적인 인식과 부부 간의 문책은 결코 우리나라의 경우보다 가볍게 넘어가지 않는 것 같이 보입니다.

 

왜일까요?

 

그 날 나온 의견은:

미국은 아직도 청교도/기독교적인 사회규범과 윤리의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고 있는 데 반해서

우리나라는 현대사에서 너무 빠른 물질적 발전에 반해 윤리의식 등에 정신적 측면에서는

정치적 사회적 정의와 부정에 대한 의식은 비교적 이슈화가 많이 되고 공유되고 있는 측면이

강한데 비해

윤리적 측면에 있어서는

유교식의 근대적 남녀관에서부터

현대적 성에 대한 자유적 태도까지가

마구 어울려져서 어느 것이 옳고 그르고 서로 상반되는 지 조차도 공유하는 의식이 비교적 적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애기를 했읍니다.

 

(가서 말린 옷들 끄네고 와서 다시 계속...)

 

더구나

억눌린 남녀관계에다가

높은 인구밀도

게다가 누구나 쉽게 사람을 사귈 수 있는 최근은 인터넷 세상

누구나 가지고 있는 사적인 휴대전화의 높은 보급율 등이

문제는 많고, 불륜으로 갈 수 있는 접촉 방법의 댜양화와 신속함을 제공하는

첨단 소통 문명의 이기들의 대중화 및 개인화로 인해

 

최근 급속히 불륜이 번질 수 있는 상황인데,

거기에 비해 샤이버 윤리는 아직 조선 시대나

일제시대나 독재시대의 귄위에 대한 비판과 거부가 마치 무슨 좋은 일이나 되는 것인 듯이

쳐다보는 권위와 윤리의 실종에서 오는 예방책의 미약함에서 이런 사회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 가도 보인다.

 

아무래도 논문을 쓸 실력이나 지식은 없으니,

여러 분들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코멘트와 비판을 들어보고 싶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