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울릉도의 이미지들

cool2848 2005. 7. 2. 23:59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간 도동 약수공원 내의 산 정상 독도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도동항 일부.

날씨가 좋으면 독도도 보인다고 한다.

정상에서의 광경이 볼만하다.

 

선착장과 묵호-울릉도 간 운행 괘속정이 보인다.

포항-울릉도 사이 운행하는 쾌속정은 2100톤급으로 편도 3시간이 걸린다.

일반A석과 우등석 값 차이는 5,000원이지만, 우등석이 훨씬 낫다는 개인적 견해.

 


도동항에서 언덕길을 오르면 있는 케이블카.

길이 약 500미터, 높이 약 500미터.

즉, 45도 경사를 오른다.

 

케이블카 타는 곳에 있는 독도박물관도 볼만하다.

 

 


도동항 바로 옆에 있는 운치있는 해안산책로.

바다 바로 옆 바위을 파고 왕복 1시간 정도의 경치 좋은 길을 만들었다.

화산 태생을 보여주는 다양한 용암석을 관찰할 수 있다.

 


산책로 곳곳에 튀어 오르는 파도물과 물보라.

 


형형각색의 용암석.

 


그리고 깊고 푸른 물.

스쿠바를 다 배우지 못한 것이 아쉬웠던 푸르고 맑은 바닷물.

 

 


섬 일주 유람선을 따라오면 기막힌 솜씨로 손님들이 던지는 새우깡을  받아먹는 갈매기들.

"갈매기의 꿈"에 나오는 비상의 꿈을 다지는 갈매기는 아닐지라도 유람선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새우깡이 날아가면 많은 경우 물에 떨어지기 전에 캐치하는 시각과 비행의 정확함.

 


가끔은 손에 있는 새우깡을 가로채기도 한다.

 

해상 유람은 이미 육상 유람에서 본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게다가 날씨가 좀 않 좋았는데 윈드브레이커나 긴바지가 없는 나는 춥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별로 즐기지를 못햇다.

 

갈매기의 관찰이 나의 최대 흥미.

 


울릉도 기상대 뜰에 있는 울릉도 단풍.

자세히 보면 보통 단풍과 달리 잎이 11개로 나뉘어져 있다.

 


기상대 언덕에서 바라본 울릉도 남쪽 해안.

 


(안 도는) 풍력 발전기.

효성중공업인가에서 90년대에 설치한 풍력 발전기.

설치한 후 몇달 후 전압 레귤레이터가 고장나서 계속 방치되고 있다고 한다.

설치비는 약 20억원.

이런 경우, 누군가가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닌가?

 

울릉도에는 작은 (귀여운) 수력발전소가 두(?) 군데, 화력발전소가 두 군데 닜다고 한다.

 


이런 기암괴석이 여러 개 있었는데, 안내하는 기사 아저씨는 이런 걸 다 무슨 무슨 고추바위로 설명해 주었다.

이건 촛대바위였던가?

 

 


거북바위이었나 사자바위였나?

 

 


가까이서 찍지는 못했지만, 신라말-고려초에서부터 있었다는 적석총으로 고려장을 치루던 묘라고 한다.

늙어가면서 부모님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고려장이라니 참 생각이 하고 싶은 분위기였다.

 


이런 광경도.

 

 


다양한 암석층과 강인한 생명력의 식물들.

 


서늘한 바람이 나오는 바위틈.

정말 시원했다.

에어컨 저리가라.

 



옛 분화구였던 현재의 나리분지에 복원 되어 있는 너와집.

 


닭장에 같이 키우는 오리들.

서로 싸우지 않고 끼리 끼리 잘 자란다고 한다.

오리고 닭도 포동포동하면서 깨끗하게 훌륭하게 보였다.

 

서울에서는 가기가 정말 쉽지 않았다:

집에서 일찍 일어나서 택시타고 서울역을 간다.

아침 6시 KTX 기차타고 서울역에서 동대구역으로 1시간 50분 정도 간다.

거기서 택시 타고 시외버스터미날로 가서 포항행 시외버스를 타고 1시간 10여분 간다.

거기서 다시 택시 타고 여객터미날로 간다.

아침 10시에 배를 탄다.

배타고 3시간을 간다.

오후 1시 드디어 울릉도 도동항이다

매우 피곤함.

돈두 많이 듬. (1박2일 배값 포함 포항 출발 패캐지는 약 25만원)

 

독도관광은 사람이 모자라 못해서 매우 안타까웠다.

 

일생에 한번 가볼만은 하지만, 다시 가지는 않을 듯.

아직은 너무 가기가 복잡하다.

 

내가 낚시를 한다던지 스쿠바를 한다던지 하면 다른 얘기.

바다물은 정말 깨끗하고 물고기들이 보였다.

 

이래저래 피곤한 여행이었다.

 

내년 여름에는 제주도에 가서 한 일주일 윈드서핑이나 하다 스노클링이나 하다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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