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머님은 내 불로그에 못 들어오시고 있다.
여쭤봤더니 내 불로그 주소를 좀 틀리게 적어 가셨던 모양이다.
그래서 다시 적어 드렸는데, 또 급하게 가시는 중에 놓고 가셨다.
팩스로 보내드려야겠다.
마당의 꽃이 바뀌었다.
철쭉도 다 시들고, 며칠 전부터 붓꽃이 한창이다.
어렸을 때 마당에 다양한 붓꽃이 있었던 기억인데 이젠 이것들 뿐이 안보인다.
[ 아름다운 붓꽃 ]
또 얼마 전에는 모란이 아름답게 피었다.
이미 지었으나, 얼마 간 매우 향기롭고 아름다웠다.
[ 송이 송이가 매우 아름답고 마당에 향기로운 모란 ]
그리고 새끼들을 떼어놓고 돌아온 애미 고양이가 왜 그리 경계심이 많은 놈이 되었나가 최근 이해되었다.
이놈이 임신을 했다.
이미 배가 불룩하다.
아마 임신을 했기에 이미 어느 정도 큰 새끼들은 외갓집에 맡기고 왔는지 모르겠다.
붓꽃을 찍으려다 정원의자에 앉아 있는 놈을 발견해서 찍으려는 순간 나무 아래에 있던 숫놈이 부지런히 가까이 오더니 애미의 뒤에 가서 지키고 있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니 벌써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도망가기 시작한다.
[ 벌써 도망가는 배가 불룩해진 애미 ]
[ 오자마자 도망가는 애미 때문에 혼자 의자에서 날 째리는 숫컷 ]
[ 약간 어린 애인 고양이 ]
이 때 나무 아래에서 혹시 뭐래두 내가 먹을 거 주러 왔나하고 나타난 한동안 숫컷이랑 정답게 붙어있던 영계(?) 애인 암컷이 나타났다.
그 옆에 뒤늦게 아직 안진 철쭉 (세리님이 연산홍인가로 불르던거 같던데 모르겟다) 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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