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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바뀐 새로운 포핸드와 백핸드

cool2848 2005. 4. 29. 00:52

 


[ 내가 아직 아픈 초여름 날씨의 어느 화창한 2005년 4월 29일 ]

 

 

요즘 완전히 환자 신세라서 하루나 이틀마다 병원에 가면서 요양을 하고 있다.

고기와 과일 잘 먹으라고 해서 매일 두번 이상 고기, 3번 이상 과일을 잘 먹고, 해야 할 일들 대개 다 취소하고 집에서 쉬라구만 하니 그것두 고역이다.

 

 


[ 마오리님의 (무지!!! 성설한) 레슨 모습 ]

 

그래서 매일 정구장에서 빈들거리면서 마오리님이 선수 집중 지도하는 거를 따뜻한 햇볕 쪼이면서 보고있다.

그 여학생 참 잘 친다.

며칠 옆에서 공 줏어주고 점심두 사주니, 마오리님 할 수 없이 한 수 (아니 두 수씩이구나) 지도해 주시게 분위기가 조성됐다, ㅎㅎㅎ.

내 예전엔 이런거 잘 못했는데, 이 나이에야 한국에서 사는 처세술을 익힌 느낌이다.

 

 


[ 정** 선수의 포핸드 연습 ]

 

 

아래는 오늘 배운 포핸드와 백핸드에 대한 정리이다.

 

 

(1) 포핸드 그라운드 스크롴

 

- 그라운드 스트롴 준비자세: 기마자세에서 잔발을 하면서 준비하면서 팔들을 옆구리를 지나 몸에 붙인채 라켓헤드를 내 코 앞에 둔다. (이건 내가 워낙 라켓을 몸에서 멀리 두어서 좀 강조하여 몸에 가까이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 라켓을 몸에 가까이 들고 있는- 것이 제일 중요한 포인트인데 라켓이 몸에 가까이 있어야 스윙 폼이 작아지기 때문이다.

 

- 백스윙: 포핸드 드라이브를 치는데, 왼어깨를 몸 앞으로 살짝 밀듯이 하면서 오른 팔과 라켓을 어깨 위로 들어올린다. 팔꿈치는 뒤로 가지만 손과 라켓은 뒤로 가지 않고 거의 내 머리 옆에 있다.

(매우 컴팩트하며 오히려 업스윙의 느낌)

 

- 임팩트 전: 왼손으로 인지를 피고 다른 손가락은 구부려서 다가오는 볼을 서서히 가르키면서 왼발이 전진한다.

(기존 나의 왼 손가락은 쫙 펴서 매우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급하게 쳤다)

 

- 임팩트 시: 눈 앞에서 왼손 인지가 가르치는 다가오는 볼을 라켓을 약간 아래 방향으로 이동하며 따귀치듯 가볍게 친다.

 

- 팔로우스루: 전진한 왼발이 조금씩 펴지면서/일어나면서 라켓을 위와 짧게 왼쪽 옆으로 던지면서 왼손으로 위쪽 라켓그맆을 잡아준다. 이 때 뒷발은 (네트에 평행인 방향을 유지한 채) 앞으로 나오지 않고 그대로 위치를 고수한다.

 

- 다시 준비자세.

 

 



[ 정** 선수의 백핸드 스크롴 준비자세 ]

 

(2) 백핸드 그라운드 스크롴

 

- 그라운드 스트롴 준비자세: 마찬가지. 라켓을 몸에 가까이 붙인다.

 

- 백스윙: 왼손으로 가볍게 잡은 라켓 목을 가볍게 둥글게 위에서 뒤, 아래로 돌려 주면서 라켓 페이스가 항상 클로즈되도록 유지한다. 동시에 오른 쪽 어깨 너머로 볼이 다가오는 것을 주시하면서 라켓의 버트/손잡이끝가 공의 진행방향으로 향한 자세를 취한다. (이 때도 라켓 페이스는 계속 클로즈드된 상태로 아래 방향을 향해 있다. 서서히 오른 발이 네트에 45도 각도를 유지하면서 다리를 전진하면서 구부린다.

 

- 임팩트 전: 왼 팔꿈치는 왼 옆구리의 가까이 오면서 왼손은 라켓 뒤 가까이에서 펴지기 시작한다. 그맆을 쥔 오른 손은 손바닥 쪽에 -펴지거나 오히려 몸에- 가까운 상태에서 손등으로 팔을 주도하기 시작한다.

 

- 임팩트 시: 굽혀진 무릎을 피면서 상체가 들어 올려지면서 그맆쥔 손등으로 전진 운동을 계속한다. 이 때 왼 팔꿈치는 옆구리에 붙이고 왼손 손가락은 힘있게 짝 피면서 임팩트에 들어간다.

 

- 팔로우스루: 무릎은 계속 펴지면서 몸은 약간의 전진 운동을 계속한다. 라켓과 팔은 계속  그맆쥔 손등의 리드로 앞과 위로의 움직임을 게속한다. 손등이 펴지거나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 다시 준비자세.

 

 

(3) 소감: 포핸드 강추!

 

- 아직 백핸드는 잘 안되어 말하기 힘들고 손등으로 치는 것이 매우 힘이 안들어가고 어색함. 한 30분 연습 후 아직 감도 잘 안오고 당연히 시합 때 전혀 사용할 수가 없었다.

 

- 포핸드는 하루 만인데도 약간의 연습 후에 아주 좋은  느낌이다. 물론 쎄지는 않지만, 라이징볼을 전진하면서 몸 앞에서 그것두 바로 눈 앞에 두고 치기 때문에 임팩트가 정확하고 빠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또한, 볼을 주시함과 동시에 상대의 움직임을 곁눈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게임에서두 사용했는데, 전혀 폼을 바꾸는 데서 오는 부담이 없이 활용할 수 있었다. 아직 팔로우스루가 어색하다. 나에게 지난 일년 볼을 쳐준 코치가 오늘 연습시켜 주면서 새 폼으로 치는 것이 훨씬 좋은 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