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테니스코트로 가는데 날이 어두워서 눈이 오려나 아니면 미세먼지가 많은 날인가 생각하며 테니스장에 도착했다.
2시에 도착해서 전에 도착한 사람들과 운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가볍게 싸락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계속 내린다.
공이 점점 젖기 시작하여 공을 교환해가며 치고, 뛰는 것도 미끄러워지기 시작하여 조심했다.
많이 움직이는 곳은 젖어서 흙색이고 나머지는 싸락눈이 얇게 계속 덮혀서 흰색이었다.
바람도 거의 없어서 운동하는 중에는 오히려 춥지않고 쉬는 때는 때마침 고장난 전기히터로 운동 후 땀에 젖어서 추웠다.
그래도 미끄러운 코트에서 계속 운동하면서 묘하게 즐거웠다.
십여년 전에 함박눈이 오는 초저녁에 연대에서 눈을 치워가며 테니스를 즐기던 추억이 생각났다.
운동 후에 간 두부/청국장 전문식당에서 나는 월요일 내시경검사 때문에 두부와 감자전, 그리고 밥과 흰순두부찌게 조금만 먹었다.
너무 믹믹해서 나중에 김치와 깍두기 두세개를 (고추가루 들어간 음식도 금식이라) 씻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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