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배운 폼페이의 폐허.
이제 내 몸이 폐허가 되기 전에라도 볼 수 있으니 다행이다.
의외로 컸다.
몇시간을 돌았는 데도 삼분의일 정도만 본 것 같다.
역시 안내자가 필요하다.
아니면 예습을 하고 오던지.
내가 빌린 오디오가이드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간간히 영어나 한국어 가이드의 설명을 줏어 들은 게 더 유용했다.
창도 제대로 없는 작은 집도 많지만, 오늘날에도 작은집이나 반지하식의 환셩이 안좋은집도 많지.
또 세번째 사진처럼 대문 입구바닥에 타일 모자익이 아름다운 내부구조도 다양하고 현대의 기준으로 봐도 부잣집인 집들도 꽤 많다.
당시의 수도관공사한 것이 놀랍다.
베스비우스 화산 폭발이 서기 76년이라는데...
이태리의 "치수" 설비는 대단하다.
전 유럽에 남아 있는 "수도교"와 이런 도시 단위의 수도관 설비를 그 옛날에 다 완비했다니.
매춘시설의 춘화들도 흥미로웠다.
골목길마다 마차바퀴 자국이 바위돌 깊이 파인 것도 지역내 공동 우물터에 물바가지를 넣고 뺄 때 생긴 마찰로 돌이 매끈하게 파인 모습도 그냥 지나 갈 수 없는 노동과 생활의 자국들이었다.
공동목욕탕의 이중벽과 이중 바닦으로 뜨거운 물을 보내서 우리의 온돌 문화와 마찬가지 아이디어를 활용했다.
당시 죽은 한 시신의 화석도 인상적이었다.
도시의 크기가 제일 놀라웠다.
아직도 발굴 중이니 더 크다고 알려지겠지만.
'유럽 배낭여행 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 7. 16: 류블랴나, 슬로베니아 수도 (0) | 2019.07.17 |
---|---|
2019. 7. 12: 베스비우스 Vesuvius 화산 (0) | 2019.07.17 |
2019. 7. 13: 나폴리 시내와 항구 주변, 성 2 (0) | 2019.07.17 |
2019. 7. 14: 투스카니 #3/3 피사의 사탑과 와이너리 (0) | 2019.07.16 |
2019. 7. 14: 투스카니 #2/3: 산 지미니아노 (0) | 2019.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