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지어의 기차역에서 14:30 기차를 타고 페즈로 출발.
19:00에 페즈에 도착해서 찻집에 들려서 커피를 한잔.
이후 택시로 메디나에 있는 숙소 근처로 왔다.
여기까지가 쉬웠다.
이후 반시간 정도를 혼자 고생.
몇번의 안내를 거절한 후, 한 커피샵에 들어가 물어 보니 잘 알려주며, 어차피 구경하러 온 거니 즐기면서 천천히 둘러보고 숙소를 찾으란다.
말은 맞는데, 당장은 무거운 짐을 지고 손에도 작은 백이 있으니 일단은 숙소를 찾아야지...
그러다 만난 키큰 젊은 친구 기어코 따라 오더니 안내를 해준단다.
(사실 이미 나에게 길 알려준다고 한 아이 젊은이가 꽤 많았다.)
이 친구가 나를 끌고 메디나 골목길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진을 빼며 뺑뺑이를 돌린다.
그러면서 여기 메디아에 작은 골목길이 9,700여개나 된다고 말한다.
마침내 한시간여만에 전혀 출발한 내가 가고싶은 곳과 다른 블루게이트 앞 광장으로 나를 이끌고 갔다.
여기서 내가 휴대폰을 꺼내서 숙소이름과 주소를 정확하게 알려주니 택시를 타고 같이 다른 곳에 가서 숙소길을 찾아주겠다고 하고, 나도 그게 좋을 것 같아 동의했다.
(그동안은 여러번 휴대폰에서 숙소와 주소를 확인하자고 했지만, 언제 이놈이 날치기로 바뀔지 몰라서 광장에 오면 보여준다고 화냄.)
이후 둘이 택시 타는데 갑자기 언제 왔는지 내가 전혀 못본 이놈 친구까지 (친구 여부는 내려서야 알게 됨) 같이 택시에 탄다.
숙소 가까이 와서는 이소리 저소리하며 돈을 많이 요구한다.
결국 이틀치 숙소비용이나 탄지어에서 페즈까지의 일등칸 기차값만큼 돈를 뜯어갔다.
누구나 당한다지만...
몸 다치거나 돈 뺐기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지도.
일단 예약된 숙소는 멋졌다.
(다음날 아침에 찍은 공동거실, 3층에서, 그리고 내가 잔 1층방문)
공짜? 아침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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