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부터 움직이다가 오후 세시쯤에 너무 넙고 피곤해서 일단 숙소에 들어와 쉬었다가 소피아미술관이 7시에서 9시까지 무료입장시간이라고 들어서 갔다.
관연 줄이 꽤 길다.
7시반쯤 되어 나도 들어갈 수 있었다.
게르니카를 찾아보니 그 방과 옆에 피카소에 의한 스케치나 포스트스케치 그리고 동시대에 다른이둘의 관련된 소재의 그림들도 있었다.
과연 게르니카는 볼수록 뜯어보니 재미?도 있고 동시에 각부분이 전달하는 메세지가 정말 잘 전달되는 명작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본 피카소박물관에서의 사람과 말과 염소 등을 그린 그림들이 이렇게 여기 한점의 그림의 전면에서 우리에게 호소하고 있고 부르짖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이런 거장이 있었다면, 일제치하나 육이오전쟁 때의 참상을 널리 알리는 게 훨씬 수월했을 것같아 부러웠다.
18일:
오전에 느긋하게 프라도미술관에 갔다.
두어시간 주로 15~16세기의 스페인회화를 중심으로 봤다.
역시 때가 때이니만큼 종교화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오륙백년 전 그림들이 문제없이 나에게 얘기를 전달했다.
아쉽지만 대부분 종교에서 가르치는 권선징악과 기독교의 관련된 얘기들.
재입장도장을 받고 오후 늦게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나중에 못 돌아가서 아쉬웠다.
그래도 나중에 스페인여행 책자에서 보니 내가 중요한 명화들을 많이 봤더군.
또 하나 기대치 않았던 그림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제자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루브르 그림에 80% 정도의 완성도를 가지는 다른 점들이 몇군데 있는) 모나리자 그림.
'유럽 배낭여행 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 6. 20: 세비야, 투우! (0) | 2019.06.21 |
---|---|
209. 6. 20: 코르도바 구경, 메키나성당, 알카사르 (0) | 2019.06.21 |
2019. 6. 19: 톨레도, 세고비아 관광, 그리고 안-제정신 (0) | 2019.06.20 |
2019. 6. 18/19: 유레일패스 예약 불편 (0) | 2019.06.18 |
2019. 6. 15: 몬쎄라트 소풍? (0) | 2019.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