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일패스는 그 자체만으로 사용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장거리 쾌속열차를 탈 때는 예약을 해야 하며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
파리에서도 피곤한 중에도 공항역에서 이리저리 찾아다니다가 파리의 특정역에 가야한다고 해서 파리-리용역에 가서 드디어 줄을 섰는 데 줄이 너무 길어서 원래 계획했던 기차는 놓치고, 4시간 후의 열차를 타게됐다.
바르셀로나에서도 산츠 기차역에 전날 들려서 마드리드행을 하루 전에 예약했다.
마드리드에서 오늘 기차역을 가서 세네군데 줄서고 나서야 12시 좀 전에 번호표를 제대로 뽑았는데, 3시간 후인 조금에 가봐도 아직 한두시간 더 기다려야 하게 생겼다!
나는 왜 이리 게으른가?
여행 전에 미리 예약앱을 사용해보고 왔으면 이런 쓸 데없는 고생은 피할 수 있을텐데.
지금 한시간째 유레일 이용방법 시도하는데, (1) 프로파일 작성부터 영 안돼네.
그래서 관련자에게 질문을 보냈는데, 2일 안으로 보내려고 노력하겠다네.
그안에 떠나야 하는데.
또 한가지 (2) 예약하면 8일 전에 해야 하드코피 티켓을 우편으로 보내준다네!
믿을 수가 없다.
조금 전에 다시 버스타고 역 앞에 건널목을 무려 4개나 건너서 다시 역에 갔다.
번호가 이상해서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니 이제는 번호없이 그냥 다시 줄을 선다고 한다.
그래도 금방 줄이 줄어들어 다행이었다.
그런데, 막상 창구에 가자 지금은 당일 기차 예약만 된다네.켁.
모래 티켓은 내일 와서 다시 기다렸다가 예약하란다.
내일은 아침 일찍부터 버스투어 하루종일한다고 해도 자기는 모르겠단다.
그래서 오전에 뽑은 표를 3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다른 볼일 보고 와서 늦었다니까, 번호가 있냐고 보잰다.
그러더니 막상 번호를 보여주니 번호가 지나가서 소용없단다.
유로패쓰는 기차에 타서 예약 좌석을 사도된다고 하는데, 맞냐고 하니까 안됀다고 대답한다.
모래는 몇시에 카운터가 여냐니까 6시반이란다.
정말 마드리드가 싫어진다.
오후에 갔던 프라도미술관 재입장표도 이젠 관심없다.
내가 뭘 대단히 잘못하고 있나?!
6/19: update
7:45까지 라벤타역 앞에 예약한 톨리도와 세고비아 일일버스투어가 있어서 숙소에서 6시에 나와서 6:30 이전에 매표소에 갔다.
바로 줄 서자마자 직원과 대화.
나: 내일 코르도바행 기차 예약하려고 하는데요.
직원: 7:30부터 기계에서 표 뽑으세요~
나: 어제도 몇번 왔는데...
직원: ...
이후 가서 아침 쥬스, 커피, 베이글 먹고 와서 7시부터 기계 앞에 섰다.
혼자서.
조금 뒤 사람들이 줄을 선다.
드디어 기계에 전원이 들어오고, 뒷사람이 내 표를 눌러준다.
조금 후 드디어 이틀만에 내 번호가 전광판에 떴다.
그리고 예매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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