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전에 격주로 모이는 중고동기 테니스모임에서 이날은 새벽까지의 비로 운동은 못하지만, 내가 여행가기 전에 점심이나 같이 먹자고 해서 1시에 지남번에도 갔던 막국수집에서 점심과 술을 마시고, 근처에 처음 가는 커피샾에서 커피 마시며 피아노치고 얘기하다가 내 여행을 축복해주고 헤어졌다.
대부분 다른 모임으로 향하고, 나는 용인으로 부모님 뵈러 갔다.
어머님생신 이후 쭉 못가뵙다가 좀 긴 해외여행을 출발하기 전이니 걱정말라고 인사드리러 간 것이다.
반가워 하시는 부모님을 뵙고 내가 지인으로부터 들은 "명지앨펜하임"의 새 관리체제와 거의 없어진 보증금 등의 새로운 계약 내용 등에 대해 좀 얘기하다가 요양사?가 와서 같이 더 얘기하다가 자주 가는 "천지연" 음식점에 가서 평소처럼 돼지양념갈비구이 2인분과 식사로 물냉면 (아버지), 된장찌게 (엄마, 나)를 먹었다.
두분 다 특히 외식을 하면 아주 잘 드신다.^^
집에 가서 다시 요양사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요양사가 떠난 후에 누나들과 여동생 얘기, 그리고 내가 최근에 한겨레신문에서 읽은 요양원에 대한 주로 (부정적인) 얘기와 최근 요양병원 근무를 하신/하시는 토요테니스모임의 정원장이 해준 당연한 '부모님 본인들의 생각이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도 전해줬다.
"가능하다면 아버지를 생전에 고생이 돼도 요양원에 보내지 않고 현재 거주하는 실버타운에서 같이 모시고 지내시겠다"는 엄마의 생각과 의견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동감했다.
얼마 전에 근처에 알게된/알아본 좋은 요양원에 부모님을 모시는 가능성에 대한 얘기를 꺼낸 작은 누나의 얘기와 내가 엄마의 의견을 반영해서 반대했었다는 얘기도 해드렸다.
앞으로도 현재처럼 재정적 문제가 전혀 없음과 함께 두분 중 한분, 또 이후 나머지분이 돌아가시는 경우에도 재정과 상속에 문제가 거의 없을 것임을 말씀드렸다.
여자형제들이 내가 베트남에 있는 동안 할아버지를 모신 의왕산을 본인들 명의로 증여받고, 이후에 명의변경한 후에 팔지는 못하게 아버지 명의로 법원에 조치?는 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면 여자형제들이 팔게 되면 아버지가 원하셨던 대로 거기에 수목장을 해도 보존하기가 힘드니, 다른 형제들과 후손들이 오가기는 힘들겠지만 거제에 가셨을 때 보여드렸던 내 소유의 거제 바닷가 산에 모시겠다고 했다.
엄마는 요즘 어차피 다른 형제들도 시집간 딸들로서 얼마나 찾아뵙겠겠냐며 멀리 있어도 아들 소유의 땅에 수목장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하셨다.
물론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면 큰이모, 큰외숙모, 작은 외삼촌네가 다 묘지를 마련한 엄마가 선호하는 공원묘지로 사망 후에 수령할 펀드/생명보험금 등으로 공원묘지를 구매하여 화장 후 모실 수 있는 가능성도 얘기했다.
오랫만에 어머님와 이런저런 사후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눠서 좋았다.
올해 아버지 생신 때부터는 지난 어머님 생신 때처럼 작은외삼촌도 같이 모시고 식사를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사진은 가장 최근에 찍은 4월초 어머님 생신 때 수원에서 식사 후 옆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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