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htang Pass에서 내려 오기 시작한다.
주욱 갔다가 멀리서 돌아서 아래 길로 주욱 온다.
고개 정상에 가까운 이곳에서는 주변 봉우리들이 다 비슷하게 보인다.
반복, 멀리 도로에 바이크와 차가 가는 것이 보인다.
주위의 만년설봉들이 아직 거의 비슷한 높이로 보인다.
우리팀의 바이크들이 인도인 리더의 가이드 뒤로 나란히 따라가고 있다.
나두 저 팀에 속하고, 맨 나중에는 지원차량이 기술자와 대체 바이커를 싣고 따라다닌다.
사건의 발단: 이곳에서 뒤에 남아서 아래로 가는 팀의 사진을 찍으니까 맨앞에 가던 인도 리더가 나중에 빨리 오라고 해서 바짝 뒤에 따라붙으려고 다른 사람들을 제치고 달리기 시작했다.
길 위로는 이렇게 가파른 산이고, 빙하들이 녹기 시작해서 여기저기에 물이 흐른다.
많은 길은 이렇게 건조한 마른 흙과 바위덩어리.
주변은 설산.
이곳은 기본적으로 사막 기후이다.
빙하가 녹아 흐르는 계곡을 따라서만 녹색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은 여름이 되면서 곳곳에 풀들이 싱그럽다.
나는 저들을 제치고 앞으로 가기 시작한다.
곳곳의 도로에는 이렇게 물이 흘러내린다.
아직은 그래도 물이 개울을 이루지는 않았다.
그렇다보니 아직 팀리더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로탕고개의 체크포인트를 지나서.
마침 체크포인트에서는 트럭 뒤에서 보고를 하지않고 (숨어서) 통과할 수 있었다.
나중에 팀이 체크포인트에 확인하니, 외국인으로서는 불란서인 3명만 그들 전에 이날 통과했다고 해서 팀들은 체크포인트에서 기다리며 차마시고 혹시 사고가 있었나 알아보고 있었다고 한다.
나는 이미 한참 지나서 가고 있었다.
가까이에 있는 높은 봉우리.
어떤 곳은 빙하물이 호수를 이루고 그 물로 많은 나무들이 살고 있다.
길 바로 위 높은 산.
봉우리마다 엄청나다.
아래 계곡에는 의외로 경작지가 많다.
중간에 떨어진 팀과 연락을 취하려고 잠간 서서 짜이를 마시고 생각을 정리한 Gondhla마을.
결론: 빨리 wifi가 되는 Keylong 마을로 가자.
도로 옆에서 가끔씩 보이는 방목 양들과 말들.
이곳은 계곡의 물도 많이 흐른다.
드디어 목표로 했던 Keylong마을에 도착해서 마을로 들어간다.
그중에서 물어서 wifi가 되는 Sumrila Guest House의 식당에 들어가서 쉬면서 팀의 기획자와 전화와 Facebook Messenger로 두어 시간 연락을 시도했다.
나중에 보니 이들은 로탕고개길 북쪽 체크포인트에서 나를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나중에 이곳으로 와서 오후 늦게 숙박시설을 찾아 이 마을 길가를 걷는 나와 길에서 만났다.
이렇게 시작하자 마자 사건을 내고, 3시간여만에 사건은 종료됐다.
이날 숙박하기로 한 곳은 Keylong에서도 21km를 더 간 해발 3,350m의 Jispa.
보기는 그럴 듯 하지만, 뜨거운 물은 쏠라히터로 데운 물을 바께스에 넣어와서 텐트에 붙은 옆 화장실에서 바가지로 씻는 정도.
낮에는 한 여름이었지만, 밤에는 영하로 내려갔다.
이날까지는 가져간 슬리핑백에서 편하게 잘 수 있었다.
의외로 저녁식사는 좋았다.
숩과 채소샐러드와 난, 쌀밥, 그리고 마살라두부??와 감자샐러드.
식당텐트 옆에 따듯한 모닥불이 본격적인 라이딩 첫날의 피로를 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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