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교수테니스 춘계모임에 참석.
초여름 더위에 일찍 마무리된 운동 후 연희동 고기집으로 예약보다 일찍 갔다.
가져간 사기병에 담긴 금문도고량주를 즐기면서 앞자리의 중국술 전문가 중어중문학과 모교수의 썰을 듣다가, 옆자리에 ㄱㅊㅁ(전 음대) 학장을 모시고 아마츄어음악인의 음악적 목표에 대해 상담했다.
나) (늙거나 늙어가는) 아마츄어 (색소폰) 음악인이 어느 정도를 목표로 연주 공부/연습을 해야 하나요?
답) 악보를 읽을 수 있고, 연주할 줄 알면 되겠지요.
나) 초견으로 대중가요같은 쉬운 곡은 잘 연주할 수 있는 박자감이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감정 표현이 어려운데요.
답) 원래 아주 어려운 문제이다.
악보보고 연주만 제대로(?!) 해도 아마츄어로서는 잘하는 수준이다.
답) 또, 좋은 톤을 만들어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나) 네, 동감입니다.
왠만큼 톤도 괜찮은 시끄럽지 않은 정도입니다.
나) 강습에 ㄱ학장도 아시는 ㅇ사장은 음악적 탤런트가 있어서 음감에 따라 악보없이 연주할 수더 있고 소리의 표현력도 뛰어나더군요.
답) 탤런트가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
나) 아마츄어가 탤런트는 물런 없고 연습도 많이 못하는데 음악공부하는 목표로 20개 정도 좋아하는 대중가요나 팝송을 외우고 (가능하면 감정 표현을 포함해서) 잘 연주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러면 음감도 개선되리라 생각되는데...
답) 그 정도도 훌륭한 목표라고 생각된다.
나) 현재는 음명으로 외우고 연주하는데, 이조해서 연주가 가능하려면 계명으로 외우고 스케일 연습을 해야 하지 않나요?
답) 그럴 수 있으면 좋겠지요.
나) 원래 재즈를 좋아해서 즉흥연주와 스케일 연습 등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미 그런 연주를 위한 연습량을 알고는 그런 고급 연주는 벌써 포기한 상태이다.
나) 한번 나와 둘 다 잘 아는 ㅇㅎㅁ선생과 ㄱㅎㅅ선생이 한번 모여서 연주하는 것을 보이고 제대로 연주하는 지 평가받고 싶다.
가능하면 소프라노, 테너와 앨토를 각각 주 악기로 연습하니 앙상블도 해봤으면 합니다.
나) 참고로 ㅇㅎㅁ선생은 매일 스케일 연습도 하고 실수가 없는 좋은 연주자이고, 수십년 플루트 연주를 했고 오래 소프라노 색소폰 연습을 하는 ㄱㅎㅅ선생도 톤이 좋고 박자감도 좋습니다.
답) 그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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