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수리!!!와 항해

2018. 4. 14: 배수리...연료탱크와 엔진계열

cool2848 2018. 4. 14. 14:37

 

<사진은 선체 바닦의 빌지를 볼 수 있도록 열 수 있게 된 바닦 일부를 들어내고, 빌지 옆에 위치한 연료통 입구를 떼어낸 상태에서 연료통 내부를 찍은 것>

 

언젠가는 해야지.

머리 속에서 여러번 쓰다가 지웠던 시나리오.

그중 제일 급하고 중요한 것이 "연료탱크 수리".

 

현상황을 정리하면 frp로 선실 바닦 밑에 만들어진 탱크의 밑부분에 아주 가는 실"크랙"이 가 있다.

현재 ㄱ선장이 에폭시를 얇게 바닦에 바른 후 말렸기 때문에 당장은 새지 않는다.

다만 배가 하거/launching을 할 때 같이 선체에 힘을 받을 때 이렇게 얇은 에폭시막은 깨지면서 연료가 새나갈 수가 있겠다.

그래서 확실한 연료통 수리가 필요하다.

 

원래 생각했던 방법 중 하나는 (1) 현 연료통에 맞는 비닐/플라스틱 연료통을 현재 연료통 속에 끼워 놓고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플라스틱 연료통은 넓고 낮게 만들어져 있다.

반면 현재 연료통은 얇고 깊다.

 

또 다른 생각은 (2) 입구를 따내고 스테인레스 (아니면 구리판) 연료통을 주문제작해서 끼워 놓는 방법이다.

입구를 따내도 삽입이 가능할까 모르겠고, 조금만 크면 다시 제작해야 되는 어려움이 있다.

 

좀 더 간단한 방법은 (3) 금이 간 바닦만 다시 frp 제작을 하는 것이다.

문제는 입구가 작고 좁으면서 바닦은 깊어서 여러번에 걸쳐서 면을 갈아내고 작업하기가 아주 힘들다는 점이다.

 

아마 제일 쉬운 방법 중 하나가 (4) 얇은 구리판을 바닦 크기로 자른 후에 바닦에 에폭시로 접착하는 방법일 것 같다.

구리판을 현장에서 자르기도 어렵지 않고, 입구를 잘라내지 않아도 되고, 작업이 어려울 것 같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3)과 (4)의 방법도 사진에서 보면 크랙이 바닦만이 아니라 엄밀하게는 바닦과 벽의 연결부위에 있으므로 좋은 방법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1) 데크 연료입구 마개에서부터 연료통까지의 연료관과 (2) 연료탱크에서 칵핏에 달린 벤트까지의 공기관, 그리고 (3) 연료탱크에서부터 엔진까지의 프라이머리 필터와 (엔진에 부착되어 있는) 연료필터까지의 연료관과 필터들을 청소하고 교체해야 한다.

이후에 (4) 엔진 점검을 하고 특히 항해 마지막에 알게된 "터보 작동" 불능을 수리해야 한다.

이후에도 (5) 엔진오일과 필터 교체, 그리고 (6) 트렌스밋션 필터와 오일 교체, (7) 라지에타 냉각수 교체, (8) 에어필터 확인/교체를 해야 한다.

 

연료통 상판 제거같은 일부 작업을 위해서는 (어차피 작업실에서 쓰려고 구입 계획했던) "공작실용 진공청소기"를 사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