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수리!!!와 항해

2017. 11. 19: 방향타 부착, 겨울대비

cool2848 2017. 11. 19. 22:32

 

 

 

 

 

 

몇달 전 여름 어느날 일주일간의 수리 끝에 선체의 손상 부위는 모두 복원되고, 방향타도 기본적으로 수리됐다.

(첫째 둘째 셋째 사진 참조)

 

이후 세달여 많은 일이 있었고, 나는 서울로 올라와서 바쁜 나날을 보냈다.

탈 것만 해도 이 사이에 (듀얼퍼포즈 한대와 수퍼스포츠 한대)

오토바이 두대를 팔고, (스탠다드형태) 한대를 새로 샀으며, 자전거도 두대를 더 사고 한대는 다시 팔았다.

같은 자전거 타이어 두개를 교체하고, 기존 자전거의 망가져서 임시 처리됐던 리턴 체인 가이드도 주문해서 교체했다.

 

또 그 사이에 배가 상거된 마리나 내로 들어온 버스가 요트 앞 밥스테이란 쇠줄을 건드려서 나사 두개가 부러져 나갔다.

(네번째 사진참조)

 

아침에 에폭시, 매트 파이버, 컴프레셔, 샌더, 커터 등을 챙겨 차 뒤에 싣고, 통영 고속도로 진입구 앞에서 김선장님과 만나서 여수로 갔다.

드디어 오늘 방향타를 약간 더 수리한 후에 마리나 호이스트를 이용해서 들고 보강된 곳이 너무 두꺼워져서 일부를 샌더로 깍아내면서 어렵게 러더를 배 뒷부분에 장착하고 AFP를 발랐다.

이제 꽁지빠진 닭같던 배가 멋지게 균형을 잡고 그 자태를 뽐낸다.

(마지막 사진)

물론 일은 내가 주관하고 도왔지만, 김선장님이 주로 했다...

 

수리 외에도 성큼 다가온 겨울에 대비하여 간단히 winterize해주었다.

간단히 (1) 요트 물저장고의 물을 배출시키고, (2) 엔진실에 있는 온수보일러의 입수호스와 출수호스 연결된 곳을 풀어서 뺐다.

미국에서 처럼 이런 후에 물이 남아있는 관에 비독성의 antifreeze를 첨가하지는 않았다.

아직까지는 국내 남부에서는 겨울에 이렇게 하지 않아도 별문제가 없었다.

또 엔진 내의 라지에이터 내의 물도 앤티프리즈가 있으니 따로 비우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오래된 이물도 교체하고 앤티프리즈를 첨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