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수리!!!와 항해

2017. 1. 25: 요트 여수행 기주 중 조난 (작성중)

cool2848 2017. 1. 27. 17:05

 

 

 

 

 

 

 

 

 

 

 

 

 

 

 

 

 

 

1/24 오후:

전날 아침 일찍 출항하기 편하게 배를 정수씨 부모님 뗏목에서 동네 잔교로 옮겼다.

말통 두개에 디젤도 사넣어 배에 옮겨뒀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서 (구명보트도 있지만 보다 편한) 고무보트도 접어서 갑판에 놓고 선외기도 콕핏옆에 비치했다.

엔진은 잘 걸리고 약간 금간 러더도 큰무리없이 사용가능하다.

 

1/25/07:45-

초설님 태우고 출항.

이어 동네앞 율포만을 벗어난다.

 

홍포쪽과 매물도 앞으로는 해가 밝게 떠오른다.

천천히 낚시배가 있는 익숙한 추봉도 등대앞을 지난다.

근처에는 추봉도쪽으로 양식장 브이들이 많다.

 

장사도를 좌현 앞에 두고 배는 국도를 바라보며 220도 방향으로 간다.

엔진은 1800rpm, 속도는 5.5노트 정도.

선체가 약해졌으니 2200rpm 정도로 가려했으나, 엔진이 스로틀을 완전히 돌려도 1800에서 더 빨라지지를 않는다.

터보도 먹지않고.

머플러가 새서 엔진룸 내에 엔진이 흡입할 산소가 부족한 것만이 아니라 엔진에도 문제가 있는 게 확실하다.

 

다음에는 우현으로 죽도와 용초도를 지나고 비진도를 지난다.

이너쎄일을 펴니 북풍을 받아서 배 속도가 0.5노트 정도 좋아진다.

 

한참을 가다가 무인도?인 소지도를 지나고 한참을 연화도를 기다리다가 좌사리도를 좌현에 만난다.

아무리 봐도 연화도가 아니다.

 

그러고 보니 전기가 불안해서 챠트플로터에 중간 지점들을 저장하지 않고 해도와 핸드폰의 해로드를 보는데, 아주 불편하다.

해도에 그린대로 가지않고 느린 엔진 때문에 연화도 바깥으로 가려다가 너무 남쪽으로 간 것이다.

 

그래서 북서서 방향인 300도 방향으로 꺽어서 우현에 욕지도 남단을 보면서 두번째 말통의 디젤을 2/3정도 소비한 임시 연료탱크로 사용하는 첫째 말통에 넣어주고 시간반 정도를 진행해서 겨우 욕지도를 뒤로 한다.

 

이제 반 이상은 왔다.

엔진은 정상은 아니지만 1800에서는 계속 작동한다.

이제 우현에 보이는 남해도의 남서단을 목표로 계속 300도 방향으로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