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내가 직접 1차연료필터와 2차연료 필터 호환품을 교체하고 요트 엔진 시동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였다.
이후 제거했던 1차연료필터 하부에 생긴 많은 물을 다시 제거하며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연료필터만 간단히 막힌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과 짜증 등이 합해서 며칠 전에 엔진수리하는 사람에게 연락을 해서 오늘 오전에 출장을 나와 수리된 소형선외기가 장착된 고무보트를 타고 어부집 뗏목에 묶여진 요트로 같이 갔다.
이렇게 저렇게 잠시 연료호스를 빨고 불어보더니 수리자 얘기는 내 추측과 달리 연료통에서 1차연료필터까지 사이의 연료호스가 막힌 것 같다고 말한다.
엥?
그럴 리가 하고 생각하였으나...
연료통 위로 연결된 벤트호스를 풀으니 거기로 물과 모래가 흘러내린다!!!
이럴 수가!
연료통도 다 비우고 뚜껑부위를 뜯고 연료탱크 속을 완전 청소를 해야한다고 한다.
요트가 풍랑에 밀려서 모래사장에 비칭됐을 때 파도물과 모래가 콕핏에 있는 연료통으로 연결된 벤트를 통해서 들어갔던 것이다.
그래서 이후 배를 바다로 끌어냈을 때 한시간여는 필터와 호스 속에 있던 연료로 엔진이 돌아갔고, 마침내 연료통 속에 있는 바닷물이 섞인 연료가 1차필터에 들어가 물이 가득차고 이어 밀려서 2차필터에도 물이 차서 엔진계기판에는 연료에 물이 섞였다는 경고등이 뜨고 경고음이 계속 울리고 이후 엔진이 죽은 것이었다.
그래서 휴대연료통에서 2차필터로 선외기처럼 호스로 연결하고 여수로 가던 지 할 수 있다고 말해준다.
그래서 그럼 그렇게 해보자고 말하고 물병에 있던 디젤을 그렇게 연결하고 내가 밖에 가서 엔진시동키를 여러번 돌려봤다.
수리자는 인젝션파이프도 풀어서 블리딩시키고 다시 시동을 해보라고 했지만 여전히 불발.
수리자는 물이 뿌란자까지 들어가 뿌란자와 인젝터도 문제가 생겨서 전문가가 분해수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30만원 출장비를 받고 그 사람은 떠났다.
이래서 내일 여수로 가서 웅천요트마리나에 요트를 상거하려던 계획도 일단 보류할 수 밖에 없게됐다.
21일 후기: 20일 저녁에 내일 바다가 고요할 것 같다고 자기가 오전에 와서 수리할테니 연료 반말을 준비해달라고 전화가 왔다.
21(토) 오전에 와서 휴대용 연료통에 연료호스와 엔진에서의 연료회수 호스를 연결한 후에 인젝터 부위 너트를 열고, 내가 콕팟에서 엔진 시동걸기를 계속해서 인젝터와 뿌란자? 석에 남겨진 물과 공기를 제거해서 드디어 엔진에 시동이 걸렸다.
다만 아마도 배가 비칭될 때의 충격으로 엔진과 배기구 연결하는 부위가 떨어져서인지 배기가스가 엔진룸에 심하게 발생되었다.
결과적으로 연료계통을 피해서 임시로 엔진가동을 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 연료통을 엔진룸 앞에 위치하고 임시 작동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분해청소는 추후에 나에게 숙제로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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