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에서 사용하는 작은 접는 고무보트 (dinghy)에 사용하는 선외기엔진이 안됀다.
요트를 거제도 앞바다에 가져온 바로 그날 발견한 사실이다.
나중에 집에 가져와서 보니, 스파크플러그가 없다!
엔진오일과 스파크플러그, 그리고 엔진정지안전장치를 주문해서 가져와서 스파크플러그를 장착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한번 가볍게 엔진을 분해하고 가능하면 캬브레터를 분해청소하려고 했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 되었다.
아래의 사진처럼 (1) 선외기 위뚜껑을 벗기고, (2) 시동줄 자동감기장치를 떼어내고, (3) 공기필터를 캬브레터에서 분리하고, (4) 연료호스를 캬브레터에서 분리한 후에 실린더블럭에 고정되어 있는 캬브레터를 분리하였다.
각각을 대충 신나로 청소하고, 녹슨나사는 방청기름을 뿌렸다.
그리고, (5) 스파크플러그를 빼어내고 피스톤을 돌려가면서 내부를 살폈다.
위의 분리된 것들을 다 다시 원래 위치로 고정하였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엔진을 시동걸어 봤다.
맨 처음에 잠시 퍼런 연기가 나면서 잠시 엔진이 천천히 돌아가다가 그 다음부터는 전혀 엔진이 걸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포기.
뭔가 매우 쉬운 문제인 것 같은데...
하여튼 쉽게 문제 풀리기를 거부하는 선외기.
사용자매튜얼을 다운받아 읽어보니, 이런 경우 오래 동안 연료를 연료탱크와 카브레터에서 제거하지 않았기 때문에 말라서 나쁜 연료가 카브레터에 있을 것 같다.
내일/다음에 캬브레터의 아래 나사를 풀어서 캬브레터 내의 오래된 연료를 제거하고 다시 시동걸어 봐야겠다.
12/17: 네번째 사진에 있는 카브레터를 완전히 다 분해해서 청소했다.
언젠가 고무보트에 엔진을 걸어놓은 채 바다에 며칠 놔둔 사이에 소금물이 약간 캬브레터 속에 들어갔던지 그동안 아마도 공기 중에 있던 소금기가 결정이 되었던지 캬브레터 속에 소금결정이 꽤 있었다.
캬브레터 한쪽에 조그맣게 장착된 연료호스에서 캬브레터로 들어가는 나름 연료필터 기능도 하는 듯한 스위치 장치도 분해해서 닦았다.
(또 다른 엔진같은 경우에 연료필터를 확인하던데, 이 엔진에는 연료필터가 없는 것 같다.
고로 별도로 검사할 필요는 없겠지...)
캬브레터 내의 플로우트 내부와 찌꺼기 내려가는 나사 부분도 닦았으나, 마지막 나사부분은 녹이 쓰러서 열리지가 않는다.
나중에 이부분만이라도 교체 필요하지만, 당장 시동에는 문제가 되지는 않겠다.
그런데 재조립하고도 엔진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그렇다면...스파크플러그의 스파크가 제대로 튀는 지를 확인해봐야 할 듯.
ㅣ가
윗커버와 시동풀리 제거 후의 본체.
윗커버와 시동장치.
흡기필터.
카브레터.
세척된 카브레터와 흡기필터.
카브레터와 흡기필터 장착 후에 스파크플러그 제거하고 내부를 살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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