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마당에는 오래 전부터 있던 (지금은 사라진) 머루 넝쿨을 위한 파이프 설치대가 있다.
최근 큰애가 마당일을 하면서 자재와 도구를 온 마당에 널어놓은데다가 둘째가 지하에서 작업하는 것들이 더욱 많아져서 안방앞 패티오의 공간을 정리하여 둘쨰에게 주고, 첫째가 정원일에 사용하고 필요한 자재와 도구들은 옆마당의 당쿨설치대에 지붕을 만들어서 그밑으로 이동하기로 제안했다.
지난주 이삿집 옮기기 전에 지붕용으로 주문했던 샌드위치 패널들은 왔지만, 도움을 받을 시간이 없어서 드디어 오늘 아침 막내에게 도움을 청해서 함께 샌드위치패널 지붕을 설치했다.
6개 중에서 마지막 한개 (1미터 넓이, 2미터 길이)는 설치대에 외부에서 전기인입선이 부착되어 있어서 설치하지 않았고, 나머지 5개의 패널이 설치되었다.
패널 자체는 직각이 맞는데, 기존의 넝쿨대는 가로와 세로가 직각에서 많이 벗어나서 처음에 고민을 좀 했다.
파이프 규격에 맞는 부착걸쇠에 위치에 맞게 샌드위치 패널에 작은 구멍을 만든다.
처음에는 내가 넝쿨대 위에서 패널을 받아서 맞추고, 부착하려고 했으나 눈이 어두워서 첫 부착부터 막내와 교대.
막내는 이런 일에는 잘 못할 것이라는 내 편견과 달리 내가 요구한대로 너무 쎄게 피스를 드릴로 박지 않고 적당히 박아서 나중에 조금 조정의 여지를 남겼다.
일단 부착대에 맞추어 구멍을 만든 후에는 내가 밑에서 망치와 송곳을 받고, 드릴과 피스를 넘겨 준다.
드릴로 피스를 고장한다.
참고로 드릴은 첫째와 미국여행을 간 둘째 것을 사용.
거제에 있는 내 드릴보다 훨 좋은 프로용.
아직 사이딩은 부착하지 않았지만 그리고 이미 언급한 마지막 패널 한장은 덜 부착했지만, 거의 완성된 넝쿨대를 이용한 가드닝도구및 자재 거치장소.
담쪽에 보이는 벽돌로 나중에 밑바닥을 올리어 빗물보다 높은 바닥을 만들고 일단 비를 피할 수 있는 장소가 만들어졌다.
작업에는 약 두시간 걸렸다.
이후 이미 점심시간이 지나서 오랫만에 같이 피자를 시켜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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