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것들: 모터바이크, 차, 배

2016. 9. 1: 기다리던, 새 애인같은 GSX-R750

cool2848 2016. 9. 1. 22:24

오늘 오전에 갑자기 배송 연락 온후에 오후 늦게야 도착.


동대문 근처에 다른 차를 이미 내려놓고 오후 6시 넘어 우리집으로 왔다.

이렇게 화물차에 실려서.


계기판에는 "0"이라는 적산거리계.

시동을 걸어봤다, 아무 문제가 없다.

육칠천 rpm으로 잠깐 스로틀을 당겨봤다, 흠... 이맛이야.


마당에 들여와서 다시 웜업.


군더더기 없는 뒷모습.

그런데 뒷자석은 작기도 작지만, 승객이 의지할 곳이라고는 운전자 몸밖에 잡을 곳이 없다.


기본적으로 교체할 부품이 없다.

차는 꽤 가볍게 느껴진다.


완전 빈탱크에 기름넣기 위해 집근처 주유소로 가면서 조심스레 출발.

 

휘발유가 거의 없어서 집 근처에 가서 보통 채우고 옴.

그런데 이놈은, 아니 년인가?, 고급유 옥탄가 95 이상을 먹고 산다네.

타코메타의 레드라인 rpm이 14,500에서 16,000 에 표시되어 있으니,

폭발 타이밍이 상당히 정확해야 하겠다.

하기야 미스코리아가 짜장면과 패스트후드를 먹으면서 S-라인을 유지하지는 않겠지.

 

첫 스로틀 느낌은 리더급 토크보다 600씨씨 바이크 같았다.

사실 이 750의 크기와 무게는 600과 완전히 같고, 파워 특성도 1000 (리터 바이크)보다는 600 (수퍼스포츠)에 가깝다.

첫 라이딩과 스로틀 반응도 그렇다.


150마력을 다 짜내려면, rpm을 "겁나는" 14,500까지 올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