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12: Nha Trang, Lon Son사; 사진 갤러리; 기차 탄날

아침에 5시에 일어나 샤워하고, 바이크를 가지고 6시에 오라고 했던 냐짱역으로 갔다.

돈내고 간단히 서류작성하고, 이렇게 악착같이 입으로 빨아서 휘발유를 빼는 것을 지켜보고 아침 화물기차로 바이크를 Quy Nhon 근처 Dieu Tri역으로 태워 보냈다.

호텔로 돌아와서 아침을 먹으러 옥상에 있는 카페에 갔더니, 이렇게 전망이 좋네.

간단히 쥬스와 커피, 그리고 쌀국수를 먹었다.

공짜니까.

그리고 내려와서 시내에 있는 Long Son사로 갔다.

정문입구.

관광객 많다.

대웅전 앞 자기 조형물.

양 옆에 빠질 수 없는 용.

대웅전은 수리 중이지만,  옆으로 들어가니 이렇게 예불 중이다.

작지만 만만찮아 보이는 단단한 부처상.

네온조차 격을 떨어 뜨릴 수 없는 듯 보인다.

그 앞 제단에 삼보살.

양 옆에는 자기로 만든 보살상.

신도들이 절하는 뒷쪽에 있는 열개의 손과 열개의 눈을 가진 ???

대웅전을 나와 언덕에 있는 대불을 만나러 올라가는데 누워계신 와불상.

언제 따꾸에서 벌써 와서 누워 주무신다는 말씀인가.

그 사이 약간 작아지신 듯도 하고...

계단을 좀 더 올라가니 넓은 공터에 계신 대불상.

잊었던 것인데, 오늘 이렇게 보게 된 것도 복인 것 같다: 기부를 하면, 3보의 복을 쌓게 된다는 것.

대불의 좌대 뒷문을 통해 본 좌대 안.

좌대 옆에는 1963년에 티우정권인가에 맞서 분신자살하신 승려들의 얼굴과 기록이 있다.

대불 뒷쪽으로 갔더니, 이렇게 납골당이 있다.

몇개를 자세히 들여다 본다.

그런게 그곳에만이 아니라 이렇게 이 주변 벽 자체가 납골당이다.

기막힌 아이디어네.

그렇게 삶과 죽음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부처님 말씀을 들었음에도, 정문 옆 건물을 찍으려다 옆눈으로 한 찰나에 본 여자가 지나가자 셔터를 눌러대니 나는 무엇을 깨달았는가?

아직 내몸이 불길에 타지 않아 모른다는 것인가?

이 여자는 어디서 와서 지금 이 순간에 내 앞을 지나치는가?

옷깃은 스치지 않았지만, 나는 봤고 찍었고 기억할 것이다.

롱선사를 나와서 흑백사진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Long Thanh이라는 분의 갤러리를 찾아가 봤다.

입구, 초인종을 눌러야 문이 열린다.

내부.

역시 유명할 만 한 사진들이다.

베트남의 생활상이라고나 할까.

이분의 왭싸이트, 여기서 작품을 보고 주문가능하다고 한다.

http://longthanhart.com

나와서 요쿠르트 과일을 먹었다.

앞에 땅콩은 절을 나와서 할머니한테서 한봉지 산 것.

점심은 힘을 내기 위해 호주소고기를 수입해서 만들었다는 햄버거와 쥬스, 냉커피를 마셨다.

흠, 맛있다.

든든하다.

일찍 와서 기다리다 1시10분 정도에 플랫트홈에 들어가서 기다리다 보니 열차가 오른쪽에서 들어오고 있다.

옆 침대의 아줌마는 다낭을 간다고 한다.

그런데 너무 춥다.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 쓰고 있다가 한두장 찍었다.

너무 떨다가 결국 복도에 나와서 서서 왔다.

출발한지 약 4시간만에 목적지인 Dieu Tri역에 도착.

택배실에서 바이크를 찾아서 나왔다.

우선 휘발유를 넣으러 주유소를 찾아갔다.

그리고 호텔들에 전화하는데 다들 방이 없다네.

마구 달려서 뀌년에 도착해서도 몇집을 시도한 후에야 겨우 애레베타가 안 올라가는 옥탑방을 하나 얻었다.

약간 쉰 후에 냐짱의 호텔에서 나올 때 산만해서 잊고 놓고 온 라이딩자켓을 택배로 붙여달라고 부탁했더니, 카운터 아가씨가 잘 해결해 줬다.

호지민 강연 때문에 비행기 예약했냐고 묻길래 체크아웃하기 전에 여행사에 가서 비행기표 예약하다 보니 옷장 속에 넣어둔 자켓을 잊었다.

기차 안에서 생각이 나서 전화했더니 호텔에서 찾았다고 보관하겠다고 했던 내가 십수년간의 여름에 입은 옷이다.

이날의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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