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민시에서 6시15분에 출발해서 Phu Cat공항에 7시반 정도에 도착.
생각하니 가려고 했던 두 세군데가 공항에서 가깝고 호텔이 있는 Quy Nhon에서 30-40키로 정도로 먼 곳들이다.
그래서 이곳들을 들려서 해변에 있는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참고로 이 근처가 예전 Cham왕국의 수도로 Cha Ban 혹은 Vijay 혹은 Quy Nhon 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의 뀌년에서는 북쪽으로 약 26km 떨어진 위치이며, 여러 개의 짬탑 유적이 있는 곳이다.
위로 봐도 아래로 봐도 넓은 기름진 평야가 보인다.
멀리는 산들로 둘려싸여 있다.
제일 먼저 찾은 Thap Luong Duong.
아침 일러서인지 좀 먼곳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다.
그다지 높지 않은 언덕 아니면 둔덕 위에 세 탑이 나란이 있고, 앞 뒤로 탑에서 떨어져 나온 듯 한 돌 조형물들이 있다.
나그라신인가?
짬(탑) 유적은 기본적으로 힌두신을 모시는 곳이고 여기에 있는 조형물들도 다 힌두신화에 나오는 신들이다.
앞 계단부며 옆 문양식이며 많이 무너졌다.
맨 오른쪽 탑 안에 들어가서 밖을 보면서.
지붕이 돌로된 테두리가 있다.
링가를 얹었던 요니가 외딴 곳에 그냥 보관 중이다.
원래는 상당히 정교한 장식이 있던 것인 듯.
지붕 테두리 위에는 꼭대기가 돌로 장식이 됐다.
쓸쓸한 경비원은 내가 나가자 담장문을 잠그고 일찍 점심시간을 나가시는 것 같다.
한참 다시 공항쪽으로 다른 근처에 있다는 짬유적지를 찾으러 가는데, 근처에 다른 유적지가 있다는 싸인이 있어 찾는데 아무리 가도 없다.
그러는 도중 강을 이런 대나무다리를 건넜다.
거의 다 건너와서.
그런데 앞에 보이는 경비소같은 곳에서 왠 여자애가 나오더니 손을 내밀며 돈을 내라고 한다.
뭐 도강료가 3,000동이면 공짜보다 낫지.
뒤를 바라보며.
그러다가 탑을 봐서 이리 가다 저리 찾으며 이런 농갓길도 갔는데.
막상 가보니 아까 그것이다.
여태까지 뭐한 거지 하면 돌아서 왔다.
그런데 지금 자세히 보니, 이건 비슷하지만 확실히 다른 곳이네...
지붕같은 곳이 아주 정교하네.
아이구 이렇게 고생해서 가서는 속았다고 생각하고 돌아섰는데, 이제 보니 잘 찾은 거였네요.
그래서 원래 가던 곳으로 다시 골목길같은 농갓길로 가다가 보니 내가 찾는 것같은 책에서 본 언덕 위에 있는 탑이 저기 있다.
그런데 이리 가도 들러가는 길이 없고, 반대쪽 저기 보이는 산쪽으로 갔는데도 들어가는 길이 없었다.
산에 가까이에서 다시 거슬러 올라갔으나 또 못 감.
쉬면서 사탕수수즙을 두잔이나 사먹고 옆사람에게 물어봤으나 또 안됨.
실망하고 포기하고 기냥 가기로 함.
그런데, 뀌년으로 돌아가다가 보니 길가에 저런 내가 원래 가려고 했던 유적지가 보인다.
이제 점심 때라 엄청 덥다.
계단을 올라가고, 또 올라가고.
여기는 확실히 언덕이 높다.
맨 위에 제일 주건물로 보이는 곳의 뒤.
최근에 만들은 설명서.
그런데, 여기서 보니 아까 찾으려고 이쪽 저쪽으로 미친듯이 돌아다녔던 그 탑이 저 멀리 보인다.
이런 거 보면 여우한테 홀린다는 것을 이해할 것도 같다.
여기도 탑 위부분이 상당히 정교하다.
내부에 모셔진 신상.
바닷쪽을 바라보는 방향 같다.
옆에 건물은 많은 보수가 필요한 듯.
내려오면서 둘이 사진 찍으면서 올라가는 카플을 본다.
마지막으로 Thap Doi Cham 탑은 현재의 뀌년시 시내에 있다.
대로변에 작은 공원 느낌.
아시는 분 참조하시라고.^^
맨 위 지붕은 망가져서 속에 들어가니 뻥 뚤렸더군요.
링가와 요니가 큰탑 속에 있으나, 제가 보기엔 최근에 만든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도 잘 보존되어 있는 것 같군요.
모퉁이의 돌조각품들은 아깝게 많이 손상되었군요.
둘 다 지붕 맨 위는 망가졌구요.
호텔에 들어오기 전에 백사장에서, 오후 늦게 사람들이 꽤 있네요.
남쪽을 바라보면서.
이날의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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