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길 떠날 준비를 하고 내려 왔는데, 비가 조금씩 내리고 하늘이 흐리다.
어쨋던 밥은 먹어야 하니, 호텔 언덕에서 바로 내려가면서 있는 카페에서 아침을 시켰다.
이 사진을 보니 확실히 아랫배가 예전 이 라이딩자켓을 즐겨 입었을 때보다 엄청 나왔다....
장소는 좋지만, 아침은 형편이 없다.
그래도 먹어야지.
적산계를 한번 보고, 80157.5km.
북쪽으로 나가는 큰길을 아침에 호텔에서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했는데도 또 헤멨다.
네비게이션이 없는 상황에서 무언가 좋은 방법을 생각해야만 좋을 듯하다.
왔다갔다 서너번 하다가 핸드폰에 있는 코스 지도를 현재 위치와 확인하면서 드디어 시내 외곽 272도로에 들어섰다.
그 사이에 비가 많이 내려서 좀 쉬다가 라이딩 메쉬자켓을 우비상의으로 갈아 입었다.
그런데, 찾아보니 우의하의는 한국으로 선편으로 부친 화물속에 들어갔나 보네...
어쨋던 그렇게 가니 젖지도 않고 바람도 안통하니 춥지도 않고 좋다.
주유소에 들려 만땅 채워주고, 배부른 느낌으로 떠났다.
이정도면 중간에 재급유할 일이 없을 듯.
산으로 조금씩 올라가다 내려가다 계속 올라가기 시작한다.
비가 좀 덜오다 이 정도에서는 구름비인지 보통 비인지 구별이 안됀다.
그래도 여기는 길이 좋아서 혼자서 커브 타기는 아주 좋다.
가끔 길에 구멍이 난 곳들이 있어 밤에 이길을 드라이브하고 싶지는 않지만, 낮에는 정말 오토바이 타기 좋은 길이다.
줌.
드디어 Bi Doup Nui Ba국립공원 산장과 입구?에 도착했다.
여기가 도로로서는 제일 높은 곳인 것 같다.
아직도 비가 내리고 해서 트렉킹하려던 계획은 포기.
산에 걸친 운무.
대부분 봉우리가 비슷하게 보이니 여기가 높은 곳임을 알겠다.
길가에 폭포.
길을 더 내려가다가 커브를 돌아 올려다 보니, 내가 본 폭포는 약과이고 그 길 아래로 꽤 높게 떨어진다.
저 아래로 물이 떨어지고 흘러내려가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 둘 다 바다를 향해서 가는 중이구나.
지금이 우기이지만, 아래에 개울에 물은 거의 없다.
뭔가 폭포물을 다 렌즈에 넣어보려고 하는데 잘 되지 않는다.
더 내려가면서 길가에 나타난 폭포.
이것이 같은 것은 아닌 듯 하다.
여기도 개울이 물바닥이 말랐다.
아까 1,500m 고도를 봣는데, 이제는 고도가 1,000m 이다.
그리도 이제는 슬슬 더워서 비옷을 벗고 싶다.
아직도 더 내려가야 한다.
이제 여기쯤에서 우비상의를 벗고, 그냥 짧은팔 상의 하나만 입고 간다.
그래도 덥다.
이미 기온상 여기는 냐짱의 범주인 것 같다.
사실 여기는 냐짱에서 약 40킬로 정도 되는 곳이다.
아직 오전이니, 오전 중에 목적지에 도착 예정이다.
완전 평지.
저 길로 간다.
이제 거의 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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