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네와 근처의 Hon Lom을 지나서 40여킬로 정도를 Luong Son 마을을 거쳐서 거기서부터 Ninh Gia까지 70킬로 정도를 보수된 포장도로라 육십키로 이상을 내기가 힘든 차가 거의 없는 아직도 평지의 도로를 계속 달리다 보니 점점 언덕과 후반부에는 산으로 깊게 높게 올라 가고 있다.
가끔 만나는 오토바이들은 달랏에서 무이네 방면으로 오는 여행자들인 듯하고, 정기적인 버스등은 없는 도로인 듯.
Ninh Gia부터는 국도20번으로 Da Lat까지 큰길인데, 공사 중인 구간이 무척 많고 대형 관광버스와 트럭들도 많이 다녀서 매우 혼잡하다.
이런 길은 밤에 다니고 싶지 않은 길이다.
이젠 사막성 기후는 간 데 없고, 깊은 나무슾과 산들로 싸인 산악지대이다.
꽤 높게 올라왓는 지 오토바이도 힘이 없고, 산 위에서는 조금씩 구름이 변한 비가 내린다.
이젠 사방이 산이다.
반가운 차량들.
여기 정도부터 약간의 빗방울이 내렸다.
젖을 정도는 아니어서 그냥 라이드.
길은 이제 거의 마지막 높은 곳을 다가오고 있다.
산은 울창하다.
도로 경계석에 올라야 이렇게 간신히 주변 산들도 내려다 보인다.
구름도 바로 옆이고.
비를 조금 맞은 후에 식사와 쉴 곳을 찾다가 갑자기 나타난 수십가구의 동네에서 유일한 식당에 잘못 시켜서 나온 돼지발고기.
내가 잘 못 먹자, 주인이 국수를 끓여 줄까고 묻는다.
원래부터 내가 원했던 것도 사실 국수엿는데, 대답을 잘 못하는 바람에 족발을 먹게 된것이지.
그래도 작은 종지에 담긴 부글부글 끓는 보라색의 Mam Thom은 족발을 찍어 먹기에 좋았다.
그래서 두가지를 뜻하지 않게 먹게 됐다: Thit Cay?와 Bun Thit.
여기에는 산악지대에 어울리게 이런 나무집이 많다.
잘 모르겟지만, 지난 온 작은 마을과 이들도 소수민족이 아닌지 모르겠다.
이집은 그중 높은 이층집.
과수가 많다.
사람은 아주 적고.
평화스럽다.
이렇게 산악지대를 가다가 달랏으로 가는 국도를 만나서 달랏으로 오후에 일찍 도착했다.
시내 외각에서 커피를 마시며 예약을 했던 호텔은 위치를 시내 중심중심가에서 두어번 찾다가 포기하고, 그 근처에 방을 잡고 샤워를 하고 테레비를 좀 보다가 오후 잠을 잤다.
덕분에 오랫동안 고정된 자세로 바이크를 타면서 생기는 목결림과 오른손목의 결림이 풀렸다.
가끔 쉴 때마다 목운동과 손목운동을 좀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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