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완전히 한바꾸 돌아서 다시 Ta Cu산에 왔다.
298미터 산 위에 있다는 베트남 최대의 와불을 보기 위해서.
그런데, 수위들이 막는다.
오토바이는 못 들어간다고 한다.
그리고 산위의 호텔은 안한다고 한다.
다시 입구로 내려와서 영어를 잘 하는 입장표 파는 아가씨에게 물었더니, 시간이 4시반 정도나 됐기에 5시까지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산위에서 자면 입장할 수 있지만 오늘 내려올 수가 없다고 한다.
괜찮다고 산 위에서 호텔에서 자겠다고 말하고 페키지표를 사서, 입구 옆에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정문 앞에서 트램을 타고 케이블카 건물까지 무거운 짐 두개를 들고 뒤뚱뒤뚱 갔다.
내려 오는 사람들이 타고 온 카를 다 한쪽에다 주차하더니, 마지막 카 하나만 세우더니 타라고 하고 오던 것과 반대로 같은 줄고 운행한다.
이 케이블카 전체에 나 혼자만 카 하나에 타고 간다.
떠나온 케이블카 승강장을 보면서 이제 됐구나 안도의 한숨.
그런데 막상 케이블카르 내려서 보니 물어봐다 호텔이 없다는 것이다.
한참 얘기하더니 절로 올라가 보라고 하는데, 계단과 산길을 적지않게 걸어야 하고 올라야 한다.
나중에는 힘들어서 가방 하나만 들고 올라가고, 다시 내려와서 중간에 놓은 가방을 가지고 올라갔다.
그런데 막상 잘 앞에 갔는데, 절 자체는 수리 중이고 호텔은 없고 매장에 있는 사람 둘은 테레비 보면서 호텔이 없다고 확인해준다.
헉.
가방 무거운 것 두개나 들고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어쨋거나 와불구경을 하기로 했다, 가방은 절 앞에 놓아둔채로.
또 산길을 올라서 맨 위에 아래에서는 나무에 가려 거의 보이지 않는 커다란 와불이 주무신다.
예전에 타이랜드에서 본 와불보다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전혀 오래된 느낌이 없고 돌도 아닌 것 같아서 이지만...
일단 잘 모르니 패쓰하고, 내 오늘 잘 걱정이나 하자.
케이블카도 끊겼는데.
와불상에서 내려가는 산길.
중간에 절 지붕 위로 보이는 바다와 아래 평야.
중간에 있는 삼불상.
그 아래에는 자연석에 이렇게 달마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여기는 그냥 최대와불을 만들고는 관강단지로 장사하는 곳 같다.
그 아래에는 문수보살인가?
올라올 때는 다 무시하고 그저 와불을 향해서만 진격이었지만, 이제 내려가면서 여유를 가지고 사진도 찍어본다.
절의 지붕.
그 아래에 또 다른 보살.
절 대웅전 옆에 작은 불당.
대웅전 입구의 사천상 등, 공사 중.
여기서 부터 내려가야 한다.
25키로에서 30키로 정도 되는 가방들을 들고
내가 전생에 죄를 단단히 지었나 보다.
저 아래에 내려간다.
가방은 중간에 나두고, 왔다리 갔다리.
아직도 내려간다.
드디어 게이블카 승강장.
아까 물어본 옆에 식당에 케이블카 운영요원과 매장수위같은 둘이 아까부터 술과 저녁식사를 한다.
이들은 어디 잘 떄가 없고, 케이블카도 끊겼다고 한다.
나도 여기서 자려고 자리를 잡았다.
나는 저 짐 둘을 들고는 산길을 캄캄한데 내려갈 수가 없다고 버틴다.
여기서 자겠다고.
그런데, 그중 나이가 많은 경비같은 사람이 와서 내가 케이블카 표가 있는 지를 확인한다.
보여줬다.
ㅎㅎㅎ 뭔가 협박인지 귀찮음인지 효과가 생기는 듯.
그러더니, 특별히 케이블카를 다시 작동하겠다고 한다.
약 15분 정도 지나서 산을 넘어서 내려온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입구 광장 한편에 있는 승강장으로 향한다.
아직 해는 떨어지지 않았다.
이왕이면 Phan Thiet까지 가서 자기로 결심하고, 중간에 큰길에서 쌀국수를 콜라와 먹는다.
아까 반 정도 남은 오징어구이도 함께.
30여분 밤길을 달려 Phan Thiet 시내에 있는 작은 호텔에 들었다.
220,000동이라고 하니 약 1만천원 정도.
다행히 깨끗해서 결정.
아래에 오늘 움직인 장소가 대충 나타난다.
그런데 한 바퀴 완전히 돌아간 것은 나타나지가 않네.
그래두 이게 어디냐.
그래도 이쯤에서 뭔가를 배워야 할 것 같다.
Les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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