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스쿠터의 엔진을 확실하게 손봤다.
오래 걸리고 비싸고 했지만, 한가지일 뿐.
내가 생각해도 뭔가 엔진 자체만의 결함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어제 집에 올 때도 중간중간에 신호등에 설 때 엔진이 시원치 않고 몇번 섰다.
오늘 학교에 가는데, 하노이고속도로 옆 오토바이길 평지에서 대강 했는데 시속 약 90키로 (오토바이나 자동차 속도는 속도계로는 정확하게 모름, GPS기기나 네비게이션을 사용해야 정확한 속도 측정 가능)로 간다.
조금 더 잘 계속 가속하면 그 이상도 가능할 듯, 대단히 만족스러움.
그전에는 70키로를 갈까 말까 할 정도였다.
그런데 학교 집입하는 골목을 가기도 전에 고속에서도 중속에서도 꿀럭대더니 드디어 죽었다.
학교 버스타고 가서 일보고, 깐틴에서 학과교직원들 만나 차마시고 노니다가, 버스 타려고 정류정 가다가 후티우집 아저씨에게 걸렸다.
바로 옆에 식당에서 아줌마, 일하는 애들과 같이 노닐다가 버스가 온다고 해서 재빨리 뛰어 타고 스쿠터 세워놓은 고속도로 인근 골목길로 갔다.
계속 시동걸어봐도 안걸린다.
할 수 없이 또 밀고밀어 근처에 있는 수리점으로 갔다.
옆판을 떼어내고, 스파크플러그 코일선을 빼서 시동을 걸면서 고압이 튀나를 확인한다.
안나온다.
뒤쪽 옆판을 떼고, 이곳 저곳 전기연결부위들을 끼였다 뺴면서 확인하고 그중에서 승압코일도 확인한다.
안된다.
기존의 승압코일을 잘라내고 다른 것 (새것은 아닌 듯)을 연결한다.
부르르릉, 부드럽게 잘 걸린다.
생각해보면 어제 고친 엔진의 문제는 오히려 승압코일이 잘 작동하지 않아서 휘발유와 샌 기름이 제대로 폭발하지 못한 것인지도 모른다.
오면서 엔진 콘디션을 보니, 정말 부드럽다.
정지 때도 낮은 아이들링스피드에서도 전혀 불규칙적으로 서려고 하지 않는다.
이제는 진짜 진짜, 확실하게 제대로 고친 것 맞는 것 같다.
(또 설 때까지는 적어도 그렇게 믿고 싶다...)
VND2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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