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랫만에 아침은 먹지 않았다.
커피만 내려서 마셨다.
대신 점심은 단순하지만 잘 먹었고, 집으로 오기 전에 길을 걸으며 이것저것 먹거리들을 사고 마셨다.
지난 번에도 한번 올린 Le Thanh ton거리 시작점 CJ건물 바로 옆에 위치한 Eastgate Cafe.
점심특선메뉴 중 하나, VND55,000.
한치채소스터프라이, 배추 고기국, 채소, 밥, 나중에 과일 두조각.
카페스어다(냉연유커피)는 VND45,000.
카페에서 내려다 본 점심시간의 레탄똔거리.
점심을 마치고 나오니 거리 오렌지 아저씨가 웃는다.
얼마예요?
VND10,000.
하나 주세요.
설탕?
아니요.
오렌지 즉석생쥬스 500원!
2군에서 한참 먹었던 추억의 맛, 바나나찹쌀구이.
찰떡이랑 같이, 코코넛국물에 VND1,8000.
오후 늦게 테니스 치러가기 전에 먹어야지.
좀 더 가니 할머니가 더운데 쪼그리고 앉아서 달걀후라이같은 모양의 과자를 판다.
얼마에요?
8,000동. (쫄깃하고 바삭)
(큰군만두같은) 이것도 사세요.
괜찮아요. (의미: 정중한 거절)
항상 같이 싸준다.^^
VND18,000.
이 할머니는 저 갸날프고 앳된 얼굴과 몸, 머리속에 얼마나 많은 역사를 지니고 있을까?!
우리집 골목 모퉁이에 맞은 길 아줌마들에 대항해서 혼자 외로이 과일을 파시는 단골아저씨.
20,000동 내민다.
말않해도 망고 한박스.ㅋ
왜 이런 것을 모르고 내내 익은 망고를 깍느라고 손을 뭍혔는지.
단연코 얘기할 수 있다: 나같은 군것질쟁이에게는 호지민시는 천국이다!
'베트남KOICA생활 2015~6'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 6. 3: 새 낡은 오토바이가 마음에 들지않아서... (0) | 2016.06.03 |
---|---|
2016. 6. 3: 아버지의 바이올린, 모르던 베트남 깊은 얘기 (0) | 2016.06.03 |
2016. 5. 23: Benelli BN-302 팔(리)다 (0) | 2016.05.23 |
2016. 5. 19: 호이안 번갯불 맛보기 (0) | 2016.05.22 |
2016. 5. 22: 구입한 중고 오토바이 수리 및 튜닝-2 (0) | 2016.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