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년 전에 아주 인상적으로 읽었던 <존 파월>이라는 음악가이자 물리학자인 사람이 쓴 <How Music Works> 라는 제목의 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번역되어 출판됐다.
최근 귀국했을 때 다시 읽기 시작해서 오늘 다시 다 읽었다.
평균율 같이 조금 덜 이해했던 개념들에 대해 더 잘 이해가 된다.
첫번 읽었을 때도 분명 이해했던 것 같지만, 내것이지는 않았던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과거 읽었던 어떤 책보다도 더 음악이 무엇인가를 (과학적으로) 잘 설명해준 책이다.
왜 음악이 음악으로 들리고, 소음과는 어떻게 다른지.
악기들이 어떻게 (음악) 소리를 만들어 내는지.
화음이 무엇이고, 왜 좋게 들리는지.
음계는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5음계와 12음계가 어떤 관계인지.
장조와 단조의 차이가 무엇이고, 왜 그렇게 다르게 들리는지.
이들 외에도 여러가지 다른 정보가 있지만, 나에게는 근본적인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이렇게 쉽게 설명한 책이 없을 것 같다.
물론 내가 음악에 대한 책을 몇권 읽은데 불과하니 이런 비교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없겠지만.
적어도 내가 궁금해 하는 많은 음악에 대한 지식이 있고, 모든 것이 물리적/과학적으로 잘 설명되어 있어 나같이 까다로운 사람에게 특히 적당한 책이다.
나는 음악이 좋다면 도데체 왜 좋은 지를 잘 알아야지 마음이 편한데, 그런 나에게 과학적으로 왜 내가 음악을 좋아하는 지를 잘 이해하도록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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