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오디오와 음악회

2016. 4. 17: The Voice 10을 보면서...

cool2848 2016. 4. 17. 11:08

지금 테레비에서 "The Voice 10" 프로그램을 보는데 정말 너무 노래들을 잘 부른다.
여기서도 보면서 심사위원들이 경쟁자들에게 코치를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가사를 잘 전달하라는 것이다.

노래란 무리 중에서 다른 개체들에게 나의 뜻을 전달하는 말에서 발전하였다는 기원론에 바탕해서 생각해본다면, 역시 내용을 잘 전달하는 것이 노래 나아가서 (노래의 확장이라고 생가되는) 음악의 본질에 가까운 것이겟다.
그 내용이 위험에 대한 경고일 수도 있고, 짝짓기를 위한 유혹일 수도 있고, 그저 만족스러운 상태에 대한 내 느낌을 발산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 내용을 잘 전달하는 것이 소통이라는 본질을 잘 이해한 행동이 되는 것이겠지.

색소폰을 연주할 때, 위의 사항이 사실이라면, 이를 이해하는 것이 어떻게 도움이 될까?
대부분의 경우일텐데, 노래 가사가 있는 곡을 연주할 때는 그 가사를 잘 읽고 소화해서 그 내용을 잘 표현하면 그만큼 좋은 소통에 가까워질 것이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기술적인 문제들인 음정과 박자, 톤의 문제를 해결해야 겠지만.

궁극적인 연주는 다른 듣는 사람에게나 적어도 나에게는 무언가 노래/곡이 가지고 있는 내용을 잘 표현할 수 있어야 하겠다.
악기 자체를 통해서 가사가 없이 전달해도 무언가 내용을 잘 표현할 수 있으면 더 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나같은 수준의 사람에게는 가사 내용을 잘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접근법은 곡의 내용을 100% 잘 전달하는 방법은 아닐 지라도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표현 방법 중에 하나일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색소폰 연주를 위해서 내가 좋아하고 연주하고 싶어하는 곡/노래의 가사를 외우고 부르면서 그 노래의 정서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