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소리에는 공기가 필요하다.
공기가 들어가는 공간이 따라서 필요하다.
공간이 클수록 좋은 지는 몰라도 너무 작은 건 확실히 아니다.
적어도 소리가 놀고 뛰고 숨쉴 여유가 필요하다.
스피커는 Kef의 50주년기념 LS-50.
이상할 정도로 풍요로운 저음을 보인다.
고음이 약간 거칠게도 느껴지는 건 소리를 듣는 주체가 황동색 스피커 드라이버의 인상적인 시각적 특징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시각적 동물이어서 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음이 살아서 내 주위를 맴도는 것은 진정 소리의 발생처인 스피커와 감각과 인지의 주체인 나 사이에 존재하는 이 여유로운 공간에 담긴 충분한 공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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