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부터 정식 회원이 된 Saigon Korean Tennis Club에 며칠 전에야 새 전화기에 라인 앱을 다운받고 온라인 연결을 했다.
그래서 간단한 인사를 하고 환영 댓글들을 보게 됐다.
그런데.
엊그제 보니 회장의 또 다른 댓글이 나를 소개하고 있다:
코이카봉사 근무하는 최고령의 회원이십니다.
56명인가 하는 등재 회원 중 사십명 정도의 액티브 회원이 있고, 그 중에 내가 제일 나이가 많다는!
그러고 보니 일요일 치는 베트남/외국인 테니스클럽에서는 17살부터 20, 30들과 치니 내 나이에 절반 이하 젊은이들과 운동하네.
거기서는 대부분이 내가 자신들 아버지 나이라고 말하고 나이를 비교조차 하지 않는다.^^
매주 일요일 저녁 만나는 베트남어회화클럽에서도 내가 거의 최고령인 것 같다.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회장은 나를 오빠(Anh)라고 부르지 않고 아저씨(Chu)라고 부른다.^^
최고령 얘기를 듣고는 무엇보다도 아직도 병원에 누워 계실 2년 전까지 직장 테니스클럽 최고령 회원이었던
나와는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고 저녁식사를 많이 나눴던 문학장님을 생각했다.
이제 두세주 후 임시 귀국하면 병원을 찾아가 만나보려고 생각하지만.
또 실버타운에서 두번째로 고령이신 어버님, 어머님 생각도 했다.
나는 어떤 노년의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인가?
아니,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그 삶에 노년은 어떤 제약들을 제공할 것인가?
미리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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