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테니스, 골프...

2015. 12. 15: 요가와 구토증세

cool2848 2015. 12. 15. 11:37

카톡에서, 적어도 우리 사이에서는, 요가의 달인(?!)이기도 한 노마드님과도 잠시 얘기했지만, 한달로 접어든 요가강습을 포기할까 심각히 생각 중.
얼마 전 시작한 아파트 실내체육관에서 하는 요가강습은 나에게 여러가지로 쉽고 편하게 하고 싶었던 운동들을 할 수 있는 아래의 장점이 있다:
정기적 운동 (일주 2-3회), 유연성, 복식호흡 숙달 및 다양한 호흡법 (특히 관심이 많음), (운동 소요) 시간 절약, 경제적 잇점, 이웃과 사귐 등 여러가지가 있다.

막상 수년만에 하는데 몸이 너무 경직되어 잘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도 이것은 큰 문제는 아니다.
왜냐하면 계속 조금씩 해나가면서 유연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못하면 못하는 대로 적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다만, 매번 강습에서 느끼는 배에서 멀미할 때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느끼는 멀미와 구토증세는 심각하다.
이젠 신경이 쓰여서 강습 전에 이미 멀미하는 것처럼 느끼니 말이다.
노마드님은 이것이 호흡법의 잘못 (중급에서나 해야 될 것은 초급이 마구 해서..)이라고 판단하고, 나는 이것이 심한 복식호흡으로 내장이 반복적으로 눌리면서 구토감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어쨋던 불쾌감이 사라지지 않으니 즐겁지가 않다.
여기 사람들이 흔히 묻는 co khoe khong? 에서 khong khoe (편하지 않다)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일단 접고, 방학이 지난 후 그 사이에 주문한 책 오면 좀 읽고 3월에나 다시 시작할까 생각 중이다.

대신 수요일 저녁 하루 멀더라도 10군이나 근처에서 테니스레슨이나 받고 싶다.
이렇게 테니스는 생각만 해도 즐거운데, 요즘 요가는 생각하면 불편해진다...거의 conditional response/조건반사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