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연주

2015.. 10. 11: 단장님 이하 서대문구 색소폰문화교실 여러분들께

cool2848 2015. 10. 11. 10:43



제가 여기 베트남 호지민시에 온 지 벌써 두달입니다.

오~

세월이 무서워요.


제가 존경해마지 않는 우리 단장님, 그리고 서대문구 색소폰문화교실에 계신 색소폰 선후배님들 안녕하시죠.

정신이 없어서 지난 일년반여 집짓느라고 연습못한 색소폰, 점점 여기 생활이 안정되면서 연습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며칠 전에 우리 홈페이지도 들어가서 여러분들 지난 두달 발표한 내용들도 들어보고 여전히 열심히 공부하시고 연습하시는 분들의 발전에 부러움을 금치 못했답니다.

그래서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거실 소파에 색소폰과 한국에서 가져온 악보들을 꺼내놓고 발표했던 곡들을 몇번 불어보면서 연주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봤습니다.

악보가 눈에 익으시죠?! ㅎㅎ


제가 2013년에 발표했던 White Christmas를 첫날 시험삼아 여기 레슨선생님과 같이 연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이제는 그동안 집짓고 베트남에 정착하느라 오랫동안 손에서 놨던 색소폰을 다시 연습하게 됐다는 좋은 소식을 보내게 되서 기쁨니다.

지난 주 월요일에 여기 호지민시의 음악대학교에서 이론부분에서 교수로 재직하는 사람에게서 일주일에 한번 한시간씩 레슨을 받기로 했습니다.

첫날은 저와 같이 온 다른 사람 테스트하느라고 별로 배운 게 없고, 그저 제가 예전에 연습하고 발표햇던 곡을 두어곡 들려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교수께서 테스트하려고 가져온 곡들이 제가 좋아하는재즈!

저와 같이 레슨받으려고 같이 갔던 한국분은 혼자 연습은 많이 했는데, 주로 반주기로 연습을 했기 때문에 악보를 보더니 박자도 못맞치고 전혀 따라가지를 못하더군요.




그래서 다음주 월요일에 배울려고 "Bye Bye Blackbird" 악보를 가져왔습니다.

이삼일 연습했고, 즉흥연주해야 하는 부분은 아직도 손에 익지 않아 이전에 읽던 "How to Play Jazz and Improvize" 책을 다시 보면서 약간씩 편곡 흉내를 내봅니다.

엇박자들과 스타카토, 그리고 변하는 음표의 길이를 연주하면서 단장님이 가끔씩 가르쳐 주시던 재즈 연습곡들을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swing" 리듬은 제 몸에 익지가 않아서 흥이 나지 않네요.

이런 노래 두어개를 확실히 제것으로 만들다보면 스윙리듬도 제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체제하는 동안 그동안에도 하고 싶었던 악보를 보지않고 외워서라도 연주하는 연습을 하고 싶고, 좀 더 성숙된 연주를 했으면 희망합니다.


지금 며칠 해보니 제가 딴짓??!을 적게 하면 집에서 충분히 연습할 수 있게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예 너무 기다리지 않고 다음주부터 일주에 두번 레슨을 받는 것도 생각 중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너무 이곳 싸이공이 주는 즐거움을 제가 거부하는 것이겠지요?!

고민 중입니다.


한동안 라디오를 통해서는 듣지 않던 재즈 음악도 아이폰앱을 통해서 "JAZZ Radio.com"을 사용해서 탁상시계라디오에 bluetooth 를 통해서 매일 듣습니다.

여러가지 스타일 중에서도 주로 vocal, saxophone, cool jazz 등을 듣습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도 재즈음악에 관심이 계신분들께는 이 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재즈음악을 공짜로 (좀 더 좋은 음질은 한달에 $5불 내는 프리미엄 회원을 통해 가능) 들을 수 있는데, 청취를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