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연주

2015. 10. 9: 제주도로 가신 재즈여전사님께

cool2848 2015. 10. 9. 11:45



사이공(호지민) 시내 작은 공원 앞 카페에서 냉커피를 마시며...


유선생님 어떻게 잘 지내시죠?

이제 카페도 설계가 끝나고 다 만들어져 가나요?

조금 전 확인하니 아직 본격적인 집짓기에 들어가지 않았더군요.

빨리 자리를 잡으시고, 정규적으로 연주도 하시고, 바쁘셔도 틈틈히 저같은 늦깍기 제자들에게 "성실한" 레슨과 재즈이론 강습도 베풀어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제 베트남 호지민시에 온 지 두달이 벌써 다가옵니다.

오~

세월이 무서워요.


그래도 이제는 그동안 집짓고 베트남 정착하느라 오랫동안 손에서 놨던 색소폰을 다시 연습하게 됐다는 좋은 소식을 보냅니다.

지난 주 월요일에 여기 호지민 음대에서 이론부분에서 교수로 재직하는 사람에게서 일주일에 한번 한시간씩 레슨을 받기로 했습니다.

첫날은 저와 다른 테스트하느라고 별로 배운 게 없고, 그저 제가 예전에 연습한 곡을 두어곡 들려 드렸습니다.

그런데 테스트하려고 가져온 곡들이 재즈!


그래서 다음주 월요일에 배울려고 "Bye Bye Blackbird" 악보를 가져왔습니다.

이삼일 연습했고, 즉흥연주해야 하는 부분은 아직도 손에 익지 않아 이전에 저에게 주신 "How to Play Jazz and Improvize" 책을 다시 보면서 약간씩 편곡 흉내를 내봅니다.

엇박자들과 스타카토, 그리고 변하는 음표의 길이를 연주하면서 선생님의 엄격한 박자와 리듬 가르침을 기억합니다.^^

아직도 "swing" 리듬은 제 몸에 익지가 않아서 흥이 나지 앟네요.

이런 노래 두어개를 확실히 제것으로 하다보면 스윙리듬도 제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며칠 해보니 제가 딴짓??!을 적게 하면 집에서 충분히 연습할 수 있게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예 너무 기다리지 않고 다음주부터 일주에 두번 레슨을 받는 것도 생각 중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너무 이곳 싸이공이 주는 즐거움을 제가 거부하는 것이겠지요?!

고민 중입니다.


한동안 않듣던 재즈 음악도 아이폰앱을 통해서 "JAZZ Radio.com"을 사용해서 탁상시계라디오에 bluetooth 를 통해서 매일 듣습니다.

여러가지 스타일 중에서도 주로 vocal, saxophone, cool jazz 등을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