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KOICA생활 2015~6

2015. 9. 18: 코코넛아이스크림 @ Ca-Rem

cool2848 2015. 9. 19. 06:06

 

첫번째 테니스클럽이 있는 끼화호텔 옆 테니스장에서 집으로 돌아 오다 보면 남쪽으로 향하는 큰길에서 두어번째 신호등 바로 옆에 밝은 분위기의 항상 (서너번 뿐이 지나가보지 못했지만) 붐비는 아이스크림가게가 있다.

이름은 CA-REM.

번화한 사거리의 모퉁이를 차지하고 밝은 분위기를 자랑한다.

 

이날은 전적이 좋은 기분도 좋은 날, 2:1.

신호등에 걸린 김에 보니 게다가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거의 없다.

운동 후에 목은 마르고, 해서 바이크를 주차하고 가게에 들어갔다.

 

사진에 아이스크림 뒤에 물같은 것은 코코넛물이다.

사진에서는 잘 않보이지만 코코넛의 속살이 먹기 좋게 베껴져 있고, 그위에 확실한 코코넛맛의 아이스크림과 견과류나 익힌쌀 같은 여러 고명들이 얹어 있다.

아이스크림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30,000동 (1,400원 정도)

 

이날은 좀 한가했지만, 볼 때마다 붐비는 곳이었다.

오른쪽에 앉은 청년은 칼로 코코넛 살 안쪽을 들어내는 일을 하고 있었다.


가게에 들어가서 밖을 보면, 오토바이들이 신호등을 기다리는 장면이 보인다.


가는 길에 지난 번에 집에 사가서 먹었던 바나나 위에 찹쌀구이 가게 (가 연 것)를 발견하고, 같은 것을 시켰다.

(이런 작은 미니 포장마차 형태의 행상들은 집에서 음식재료를 준비해서 현장에 특정 시간대에 나오는 것 같다.

몇번이나 이 가게를 발견하려고 했다가 못했다.)

아주머니가 코코넛죽같은 것을 넣어줄까 묻는 것을 보고 그리 하라고 끄떡.

앉아서 달콤하고 쫄깃한 바나나구이와 달콤하고 고소한 코코넛죽맛과 그속에 있는 말간 코코넛살을 맛있게 먹고 이날은 나중을 위해서 이름도 확인.

  

이 사진은 지난 번 고구마 비슷한 것과 같이 집에 사와서 먹었을 때의 사진.


바나나찹쌀구이는 chuối nuóng.

쭈어이 는 바나나, 느엉 은 구이.

그러니 이 먹거리의 이름은 그냥 "바나나구이"가 되겠네요.


초록색과일속같은 떡맛나는 거는 chuối hấp.

이것도 쭈어이 가 들어가니 뭔가 바나나로 만들었나 보다.

햅 은 내가 한국에서 사온 부족한 하베-베한 사전에는 없다.

이 푸른 초록색이 푸른 바나나의 초록색이다.

나같은 옆 고객이 적어줬는데, 그도 발음을 몇번 반복하며 적었다.

가격은 15,000동 (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