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4. 6. 28: 필립핀 푸에르토 갈레라 여행기 #3

cool2848 2014. 7. 9. 12:06

오전에 오토바이가게에 갔다가 다 안돼서 오트클럽에 가서 음료를 마시고는 무엘라선착장에서 약 10분거리에 있는 푸에르토 갈레라 시내에 들려 간단한 점심을 했다.

무지 싸다.^^

그런데 아무래도 (당연하게도) 질은 조오끔 떨어진다...


그런 다음 오후에 조선장님의 이루리호에 가서 거기서부터 스노클링을 하기로 했다.


작은 고무보트를 타고 선착장에서 바로 옆에 위치한 이루리호로 가는 중간에 옆배.

그리고 그 방향으로 보이는 이 넓은 만의 배들이 외부로 갈 때 빠져나가야하는 채널.


고무보트로 약 10분 후에 이루리호에 도착.


대만에서 필립핀으로 내려올 때 배가 좀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그후 약 1년을 이배에서 생활하시면서 보트엔진 등도 수리하면서 콕핏이 많이 지저분했다.

그러면서도 나에게 이 상황을 숨김없이 보여준 조선장님께 감사드린다.



내가 오랫만에 하는 스토클링이라 주저하고 겁내고 미적대니까 먼저 내려가서 기다리시는 선장님.

ㅎㅎ


숲 사이로 보이는 모래사장이 있다.

배에서 시작해서 약 1키로에서 1해리 사이의 거리인 그곳으로 갈 것이다.

아니 가면서 스노클링을 할 것이다.


반대쪽 만쪽 가까이에는 호주에서 온 이웃 쌍동선이 보이고, 왼쪽에는 첫날 들어올 때 보았던 아주 큰 모터요트가 보인다.


아쉽게도 사진은 없지만 무사히 모래사장까지 안전하게 스노클링.

그런데 그다지 볼 것은 없었다.

물은 아주 맑고.

산호초들이 듬성듬성 있었는데, 오랫만에 모르는 곳이라 겁이 나서 즐기기보다는 조선장님을 따라가다가 중간부터는 잘 안보여서 그저 해변가로 쉴새없이 전진, 전진.^^


올 때는 보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조선장님을 따라 유영하면서 산호초들과 물고기들을 즐겼다.

한번은 죽은 산호초 위에 서보라고 해서 난생 처음 산호초 위에 서보기도 했다.


다시 보트를 타고 선착장으로 향했다.


여객선 선착장 전경.

오른쪽에 큰 집이 별것은 없지만 지도등을 얻을 수 있는 관광안내소.


선착장 뒤로는 높은 산이 있다.

이 근처에 해발 2,500미터 정도의 높은 산이 있다.


이곳이 선착장 중앙이자 스페인 점령시대에 스페인선단이 정박하던 이 피항지를 지키던 대포들과 당시 들어온 천주교의 심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