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연주

2014. 1. 22(수): 블루스와즉흥연주 #7

cool2848 2014. 1. 23. 19:41

이번 수요일에는 중요한 거래를 오전에 하려고 했으나, 중간처리과정의 실수와 사정으로 계속 미루어져서 결국 수업에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심지어 수업 중에 중간에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조퇴를 하게됐다.

 

수업의 전반부에는 숙제로 해온 것 중 먼저 모범학생의 <징글벨> 변주를 보고 선생님이 <싱코페이션>과 <스윙리듬>을 사용해서 약간 더 교정해서 재즈느낌이 나도록 고쳤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웃하는 <1/8음표> 간에 특히 마디간에서도 <이음표>가 많이 사용됐고, <1/4음표>에도 꽤 많이 <쎈-스타카토>를 사용했다.

다만 원 악보에서는 너무 여유가 없이 마디마다 빼꼭 채운 것이 흠이라면 흠이었다.

그래도 선생님이 여러곳을 교정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꽤 그럴 듯 하게 들렸다.

 

참고로 위의 사진은 거래처에서 전화오기를 기다리며 내가 별 생각없이 기계적으로 고친 같은 <징글벨>곡에 대한 <변주>/variation 이다.

너무 단순하게 <1/4음표>들을 <1/8음표쌍>으로 나누고 <스윙리듬>을 사용하기만 하고, 두마디마다 시작부분에 <1/8쉼표>로 <싱코페이션>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내 질문>: 보통 <스윙리듬>은 이어지는 1/8음표 두개를 앞것은 길고 약하게 불고 뒷것은 짧고 강하게 부는데, 이어지는 1/4음표에서도 그런 식으로 연주하는가?

<답: Yes>: 재즈 곡들에서 이런 식으로 이어지는 1/4음표들도 많이 연주한다.

 

위 사진은 그 다음에 다른 재즈의 기초가 좀 탄탄하지는 않지만, 지난 몇년간 공공장소에서 공개연주를 통해 실전 경력(?)이 빵빵한 수강생이 숙제로 자신이 원하는 가요 <나그네설음>을 재즈적인 느낌으로 만들어 보려고 했으나 어렵다고 해서 선생님이 일부 앞부분을 재즈느낌이 나도록 고친 내용이다.

원곡은 아주 규칙적으로 <프레이즈>마다 <정박>에서 <다운비트>가 시작하고 계속된다.

그래서 주로 <싱코페이션>을 사용해서 <엇박>에서 시작하는 곳들을 만들고, 보다 곡에 <음높이와 길이의 변화?>를 주어서 <재즈의 느낌>이 나도록 고쳤다.

 

그런데, 이렇게 고치고도 선생님 말은 같은 악보라도 <어떻게> 연주하느냐가 재즈적인 느낌을 만드는데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면서 나름 <필>을 살리면서 불어봐줬다..

 

그외에도 <비브라토>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현대의 재즈연주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적어도 예전에도 재즈에서는 일반적으로 가요에서 사용하는 것보다는 재즈에서는 긴음에서는 롱톤식으로 연주하다가 후반부에 사라지는/디크래센토 식의 얇은(?) <비브라토>를 사용한다고 했다.

 

{ 나는 여기까지하고 조퇴. }

 

내가 조퇴한 후에 네가지의 재즈 프레이즈(/리프?/릭?)를 선생님이 나에게 참조하라고 보내준 칠판의 사진이다.

이런 것들을 많이 익혀야 될텐데 아직도 연습을 하지 않으니 걱정이다.

아직 쉬운 것들도 익히지 못했는데, 기차는 내가 타지않아도 출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