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연주

2014. 1. 14: 색소폰 레슨 A/B

cool2848 2014. 1. 15. 13:41

 

1:30-3:30: 레슨-B #4

 

지난 세주 연습해온 <기다리는 마음>과 <보슬비 오는 거리>를 연습하고, 이어 <부모>와 <비목>을 연습했다.

연습의 주의점은 긴 음에서 될 수 있으면 들리도록 "쎈" <비브라토>를 사용하는 것이고, 그러면서 부지불식간에 습관으로 돌아가서 다시 쎄지는 <텅잉>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 레슨에서는 내가 알고는 있지만 의식하지 못하는 나쁜 연주 습관을 지적하고 바꾸도록 모니터해주고 (청취와 녹음을 통해서), 나아가 내가 흉내내야 할 좋은 예를 모범적으로 보여주면서 쉽게 따라갈 수 있는 기회를 쉬운 곡을 반복하여 같이 연주하면서 계속적으로 제공해 주는 것이다.

 

지난 몇번의 레슨 후에 (1) <비브라토>는 내가 전혀 안들리게 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약간씩 때로는 되기도 하는 것을 의식하고 있으며, 의외로 (2) 거칠던 <텅잉>은 확실히 의식할 정도로 좀 더 부드럽게(도!) 한다.

그외에도 곡 연주 중간중간에 호흡 마지막 부분을 숨으로 제어한 후에 입술을 움직임으로써 보다 덜 거칠은 (3) <호흡>을 하고 있으며, 더 나은 호흡을 위해 연주 중 앉은 (4) 자세가 좀 더 바르게 되었다.

 

시내에서 집에 돌아와서 물건 챙기고 오느라고 수업시간에 약간 늦음.

조금 더 늦게 도착한 이유는: 바쁘게 색소폰을 등에 매고 헬멧을 쓰고 차고문을 내리면서 집을 나서서 큰길에 나왔는데, 아무래도 헬멧창에 너무 더러운 것 같아 다시 확인하니 안경을 벗은 다음 차고에 있는 다른 오토바이 시트에 내려 놓은 채 헬멧을 쓰고는 다시 안경을 쓰는 것을 잊어서 세상이 뿌였었던 것.

애고애고.^^

 

4:30-5:30: 지난주에 못해서 밀린 레슨-A

 

그 전날 밤에 연습해간 작년말에 제대로 못하고 지나간 교재 68번 Bill Bailey와 73번 Big Rock Candy Mountain, 그리고 74번 EE Quiz를 연습하고 연주했다.

아직도 작은(?) 문제들이 많았다.

레슨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몇줄짜리 짧은 연습곡을 연주하면서도 참 기본적이고 중요한 연주기법들을 지키지 못하고 실수를 많이 한다...

 

첫째 반주의 속도에 채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

이건 아무래도 기술적으로 <스케일연습>을 하지 않으면 극복하기 힘든 문제이다.

메트로놈에 맞춰서 점점 빠르게 스케일연습을 해야지 <운지>가 보다 빠르게 가능.

물론 교재의 곡만 열심히 반주에 맞춰 연습할 수는 있겠다.

선생님은 아주 68번 같은 경우 완전히 외워서 연습하자고 제안.

나도 동의.

 

73번을 연주하면서 나타난 문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내가 숨 쉬는 곳에서만 호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연주하다가 아무 마디의 끝에서나 음을 끊고 다음 마디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점이다.

물론 이렇게 하지말고 음이 레가토주법으로 마디 사이에서도 이어져서 연결되듯이 연주되야 한다.

 

또 옥타브가 바뀌거나 몇도만 바뀌어도 소리가 불안하다.

선생님 말에 따르면 이것도 스케일연습이 많이 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라고 한다.

 

이어서 75, 76번까지 연습해보다.

그러나, 또 나타나는 문제는 마디 시작할 때나 등에서 너무 주춤주춤 자신없이 소리를 낸다는 점이라고 한다.

듣고보니 맞는다.

아마도 박자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소리를 작게 내면서 박자가 맞으면 크게 내는 듯.^^

*** 연주를 할 때 첫박자를 "확실하게" (꼭 쎄게 연주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소리를 내라고!!!

특히 많은 경우 한 마디를 <강,약,중강,약>의 패턴으로 연주하는데, 마디의 첫음이 약하고 주저하면 전체 리듬감이 그냥 깨진다.

듣는 사람에게 마디의 첫부분에 대한 느낌을 주지 못한다.

 

그전에 <크로마틱스케일>과 <C메이져스케일>, 또 <D블루스스케일>을 반박자로 연습.

이어 D-블루스스케일은 <스윙리듬>으로 연습하고, 크로마틱스케일은 <3연음>으로 연습.

*** 선생님 제안은 모든 12키로 연습하는 것은 힘들다면 우선 <반음스케일>과 <C+스케일>, <G+스케일>, <F+스케일>과 <블루스스케일>을 반음과 스윙, <3연음>, 그리고 나가서 <4연음>으로 연습하라고......

3연음에서는 주로 첫음에 액센트를 주면서 연주하고.

 

*** 중간 생각 *** 이래서<스케일연습>은 (1) <정확한 운지>와 (2) <정확한 톤-만들기> 이외에도 (3) <싱코페이션>을 포함한 <기본 박자감>에 대한 연습까지 되는 것이다.

나아가 주어진 곡에서 신경쓰지 않아도 거의 기계적으로 최저음과 최고음도 알고, 주어진 음계/스케일에 속하지않는 음, 즉 통상적으로는 연주하지 말아야 하는 (4) <avoid note: 어보이드-음>까지도 자동적으로 피할 수 있는 즉흥연주에 필수적인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주초에 <기다리는 마음>을 발표할 때도 높은-미에서 높은-시까지의 글리산도를 연주할 때도 사실 <미-화#-솔_라>를 4연음으로 처리하면 되는데, 각 음들이 정확히 1/16음표로 연주되지 못하고 한두음은 길고 짧게 연주되는 것이 이런 연습 부족에서 기인한다.

 

D블루스스케일에서 A에서 G#으로 내려갈 때 다른 때도 종종 그리 하듯이 왼손새끼손가락이 다른 손가락보다 키를 누르는 시간이 늦다.

올라갈 때, G에서 G#에서는 문제가 없음.

*** "모든 운지는 한번에 동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아래 옥타브 음에서 2옥타브-D로 올라갈 때도 흔히 내가 모든 손가락으로 키를 동시에 잡지 못하고 종종 한두 손가락이 나중에 잡히던지 먼저 잡혀 이상한 <스퀵>음을 내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