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연주

2013. 11. 29(금): 색소폰 레슨

cool2848 2013. 12. 1. 22:23

 

계속된 아버지 입원과 퇴원으로 번갈아 가면서 병상지키기에 연습이 부족했다.

그래서 거의 하지 못한 스케일연습과 교본 연습 대신에 다음날로 예정된 동기 연주회에서 발표할 네곡의 악보를 가져가서 부족한 곳의 체크및 연습을 선생님과 했다.

 

역시 한마디나 두마디를 불어도 어쩌면 이렇게 듣기가 좋은지.

나어떻게 중에서 후반부에 불기 어려운 곳에서는 나중에 반박자 음표를 생략하거나 한박자를 생략하고 여유를 차린 후 다음 마디 시작에서는 제대로 박자에 맞추어 부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제안도 쓸모가 있었다.

 

먼저 음 하나의 정확한 박자를 지킨 후에 노래를 연주할 때는 두어마디 정도의 단위에서 리듬을 살려서 연주해야한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아직도 박자 하나 하나를 제대로 하는 것도 쉽지 않기에 하나하나의 박자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데, 이제부터는 박자들이 모여서 두어마디씩 연주할 때 리듬을 살리도록 노력해야겠다.

결국은 전체를 통해서 어떤 감정이라던가를 소통하려는 것이니, 책에서 한글자 한글자가 틀려도 우리가 글의 맥락에서 원하고 기대하는 단어로 인식하고 전체를 해석하듯이, 박자 하나 하나가 틀려도 그것을 포함하는 리듬이 맞는다면 노래 전체의 표현과 소통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상하이트위스트 중에서는 채보된 것이 약간 잘못된 듯 한 곳을 세곳 발견했다.

불어보니 악보대로 보다 선생이 말한대로 우리도 연습해왓던 듯, 다만 의식을 하지 못한채.